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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에너지바우처' 첫 시행…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현장속으로]

KTV 930 (2015~2016년 제작)

'에너지바우처' 첫 시행…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5.12.29

앵커>

겨울철 저소득층 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해주는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이번 겨울부터 첫 도입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너지바우처 제도'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어서오세요.

정 기자, '에너지바우처'제도...

취약계층에게 난방비를 지원하는 제도라고 알고 있는데 먼저 어떤 제도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연탄이나 등유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니면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에너지 지원도 LPG 등으로 좀 더 다양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이런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원대상입니다.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를 현재 받고 계신 가구원 중에 만 65세 이상 노인, 6세미만의 영유아, 장애인이 포함돼 있다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나뉘는데, 12월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인 가구 기준 8만1천원, 2인 가구 10만2천원, 3인 이상 가구에게 11만4천원이 지원되고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연탄, 등유, LPG 등 6대 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2>

네, 겨울철 난방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참 유용한 제도라는생각이 드는데 시행된지 얼마 안 되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기자2>

네, 이번 겨울부터 시작된 제도지만 벌써 신청자 수가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 가구를 60만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12월 21일 기준으로 36만 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가구 수 대비 60%를 넘는 신청률입니다.

그런데 이 60만 가구 가운데에는 장기입원 중이거나 기존 제도인 연탄쿠폰, 등유바우처 수급자도 함께 통계에 잡혀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제외하면 신청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3>

네, 그렇군요.

현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정 기자가 직접 취재를 다녀왔다고요.

기자>

네, 수급대상자 신청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현장 표정,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세종시 조치원읍에 자리한 조치원읍사무소.

하루에 10명 남짓이던 에너지바우처 신청자 수가 12월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일대일 가정 방문 등 홍보를 강화한 덕분입니다.

오늘은 어르신 한분이 읍사무소를 찾았는데요.

담당 공무원의 설명과 함께 신청서 작성이 현장에서 즉시 이뤄졌습니다.

"월말에 가스요금 고지서 나오면 아마 부담이 줄어드실 거예요. 다음달에 가스요금 고지서 나오면 확인만 좀 해보세요"

할머니는 추운 겨울, 큰 걱정거리였던 도시가스 요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습니다.

이준례/ 에너지바우처 수급대상자

돈 조금이라도 줄이니까 좋지, 없으니까 불도 엄청 춥게 때고 사는데. 조금이라도 지원받으니 좋지. 

이번엔 차를 타고 담당 공무원들이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일선 공무원들은 현장 신청 뿐 아니라 아직까지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을 찾아 신청을 독려하기도 하는데요.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이렇게 집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신청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엔 에너지바우처 수급자의 집을 찾아가봤는데요.

"실례합니다"

심야전력 보일러를 이용하는 손종오 할아버지와 김준희 할머니.

생계급여를 받고 있는 노부부에게 한달 전기요금 20만원은 버거운 짐으로 다가왔지만, 지난달부터 받고 있는 '에너지바우처'가 적지않은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김준희/ 에너지바우처 수급대상자

"이렇게 해주는 것도 고맙지. 없는 사람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정부에서 이렇게 도와줘서 생활 이렇게 이어나가니까 그것도 고맙지." 

앵커4>

잘 봤습니다.

아직 제도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각 가정을 직접 찾아 홍보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밖에 어떤 방식으로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건가요.

기자>

네, 올 겨울 에너지바우처 신청기간은 1월말까지로 잡혀 있는데요.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몰라서 신청을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수급대상자를 직접 접촉하는 개별 홍보를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약 24만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독려하기 위한 개별 안내우편을 추가로 발송했고요.

전국의 이·통장, 그리고 사회복지사, 전기 검침원의 협조를 받아 방문 홍보활동을 강화 할 방침입니다. 

앵커5>

그렇군요.

그럼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기자>

네, 대상자이신 분들은 신청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두르셔야 하는데요.

담당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임승훈/ 조치원읍 건설산업과 주무관

본인이 신분증과 전기나 가스요금 고지서를 첨부하고 오셔서 방문접수가 원칙이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에 한해서 담당공무원이 대리접수 가능합니다.

기자>

신청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신분증을 지참하셔서 주민등록지 읍면 사무소나 동주민센터를 찾으시면 되고요.

거동이 불편하신 분의 경우 친족이나 담당공무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이 제도는 다른 난방비 지원과 중복해서 받으실 수 없습니다.

연탄쿠폰이나 등유바우처를 기존에 지원받고 있으시다면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거든요.

혜택 내용은 무엇인지, 어느 제도가 더 자신에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시고 신청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6>

네, 오늘 내용 잘 들었습니다.

정유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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