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특집-한국 천주교의 뿌리를 찾아서>편은 교황이 방문할 천주교 성지 두 군데를 찾아갔는데 순례객들의 인터뷰 내용에서 너무 종교적 답변들만 나와서 마치 천주교 방송을 보는 것 같아 일반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좁았어요. 천주교 교인이 아니어도 교황의 방한을 진정으로 축하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이끌어주는 내용이 필요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안전지대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편은 지난봄에 새로 개원한 공립병원이 표방하는 안전의식과 안전훈련 상황을 소개했는데, 짧은 시간에 핵심 메시지를 깔끔하게 다뤘네요.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는 이런 움직임을 자주 방송해주면 ‘안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높아질 것으로 여겨져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희망 서울, 함께 누리는 한강>편은 한강시민공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레저프로그램과 콘서트, 명화감상회 등을 취재했네요. 그러나 콘서트, 명화 감상회 등은 새로울 게 없어서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초의 개폐식 수상무대’ 라는데 그 작동원리나 작동되는 모습 등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 유발을 위해 더 필요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