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뉴스에 앞서 문화 뉴스인 '국민 55% 봉사활동 한 적 없어' '군가 멋진 사나이 장병 응원곡으로 재탄생'을 전달하는 등 프로그램 정체성에 부합하는 구성을 위해 애쓴 흔적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운 구성이었어요.
이 날의 대표 코너라 할 수 있었던 <트렌드 읽기>에서 패널 김봉건(총장)과 신한류를 이끌 전통문화교육에 대해 대담을 나눴는데, 내용이 <트렌드 읽기>라는 코너명에 부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홍보를 위한 시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오히려 코너 초반 문화관광부 신종필(팀장)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서 불고 있는 한류를 진단했던 것이 코너 콘셉트와 잘 어울렸던 만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대한 것은 VCR로 구성해 별도의 코너로 전달하고, 스튜디오에는 신종필(팀장)을 패널로 출연시켜 대담을 나누는 게 더 적절했을 거 같네요.
더불어 KTV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뉴스 보도 후 코너를 진행하는 것으로 도식화돼 있는데, 이런 구성에서 벗어나 코너 진행 후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요?
딱딱한 뉴스 데스크 대신 둥근 테이블 앞에서 앵커와 패널이 대화를 나누는 소프트한 분위기가 문화 프로그램에는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