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집중조명]에서는 하반기 경제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며칠 전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시점에서 시의성 있는 아이템이었으며, 경제 정책이 국민들의 살림살이와 관련이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주제였습니다.

 패널의 구성에 있어서 각계 전문가가 출연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 점이 바람직했습니다. 그런데 경제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우리 경제의 과제가 '체질개선'이라면 시민들이 해결되기를 원하는 과제는 '물가안정'일 텐데요. 근본적인 해결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관심사또한 반영하는 것이 좋았겠습니다.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잠시 언급만 하고 지나쳐 아쉬웠어요.

 프로그램 형식상 어려움이 있겠지만 발언자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다른 패널과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었다면, 이러한 리액션은 놓치지 말고 카메라에 담아내야 하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경제 용어가 나오거나 패널이 길게 말할 때에는 사후에 자막으로 정리해줄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늘 고지에만 그쳤던 '시청자 참여'가 이루어진 점이 긍정적이었구요. 프로그램 초반에 경제 성장률을 조정한 배경에 대해 VCR로 설명해주어 사안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프로그램 중반에, 정부가 제시한 핵심 과제에 대해서도 CG나 VCR로 정리해주었다면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