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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귀한 영화를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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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소연(bal**)
조회 : 1718
등록일 : 2009.01.28 00:40
가끔씩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만나는 KTV시네마..
정말 보기(구하기)힘든 한국영화가 반가워 그때마다
채널을 고정시키고 한참 진행중인 영화가 다 끝날때까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우연히 방영시간을 알게 되어
금요일 밤에 아이를 재우고 나면 TV앞에 앉습니다.

신혼 초, 한국영화-특히 해방이후에서 1960년 한국영화 전성기-를
좋아하는 저를 남편은 이해하지 못했지요.
이름도 모르는 배우들만 잔뜩 나오고, 흑백에 오래된
사진처럼 낯선 배경들이 가득 한 옛날 영화가 뭐가
좋냐고 묻곤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법 최은희와 도금봉을 구별할 줄
알고 허장강과 허준호가 부자지간이라는 것도
외우게 되었지요.
부모님께서 한창 젊음을 가꾸어 가던 그 시절의
영화들을 보며 지금은 보기 힘든 사람 사이의의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깁니다.

며칠 전 보게 된 <여자의 일생>역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설 준비로 하루종일 종종 거리다 얻은 늦은 밤 휴식시간에
만난 반가운 손님같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지금 시대와는 다른 여자의 일대기였지만
죽은 며느리가 남기간 손녀딸을 안고 어르는
최은희의 표정연기는 시대를 초월해 아이를 낳고
길러 본 어머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다움을 엿보게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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