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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일상 위기, '긴급돌봄'으로 해결 [정책현장+]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갑작스러운 일상 위기, '긴급돌봄'으로 해결 [정책현장+]

등록일 : 2024.05.17 19:54

모지안 앵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힘겨워졌을 때, 주변에 도움을 청할 길도 없다면 얼마나 막막할까요.
이렇게 급히 도움이 필요할 땐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긴급돌봄 서비스가 있는데요.
이혜진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장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인천에서 홀로 생활하는 70대 정인호 씨.
얼마 전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팔을 크게 다쳤습니다.
오른팔을 다친 탓에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
다행히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돌봄서비스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수선했던 집이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말끔히 정돈되자, 막막했던 마음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정인호 / 긴급돌봄서비스 이용자
"오른손을 다치니 청소나 힘든 것들을 전혀 할 수 없으니까, 안 다쳐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평상시엔 건강한 편이라 병원 신세를 거의 안 지다가 이번에 다치면서, (긴급돌봄서비스 이용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낮부터 방문하는 요양보호사가 생활 속 불편한 점을 꼼꼼히 챙겨줍니다.

인터뷰> 신재완 / 요양보호사
"눈이 안 좋으신 분들은 틈새 청소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요. 여기 어르신처럼 손목 골절이 심하신 분들은 (특히) 오른손이 (불편)하시다보니 음식이나 일상생활 청소라든가, 그런 것을 중점적으로 (신경씁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질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했는데 보호자까지 없어 곤경에 처했다면 누구나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간병 방문지원이나 노인장기요양 서비스와는 '시간 단축' 면에서 차별화됩니다.
신청 후 대상자 결정까지 시간이 한 달 가량 걸리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긴급돌봄서비스는 신청 접수 48시간 내 현장 방문이 진행되고, 요건 확인 후 서비스 제공계획이 확정되면 또다시 48시간 안에 돌봄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급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요긴한 시스템인 겁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긴급돌봄서비스는 사는 곳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요. 병원에서 일상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한 퇴원자를 곧바로 연계해주기도 합니다."

현장 방문을 거쳐 대상자 요건에 적합하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센터 복지사가 첫 상담부터 요양보호사 연결까지, 전반적인 돌봄 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준 / 사회복지사
"초기 상담부터 서비스 계획을 하고 시간은 어떻게 할애해서 어떤 서비스에 들어갈지, 어떤 서비스를 할지 조금씩 계획하고요. 계획에 따른 서비스 매칭까지 담당합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내밀 수 있는 손이 된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본인부담 비용은 소득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면제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긴급돌봄 지원사업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돌봄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사회서비스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녹취>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지난해 7월)
"정부는 경쟁과 창의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 여건을 조성해 고품질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긴급돌봄 지원사업은 지자체와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참여하고, 민간서비스 제공기관과 종합재가센터도 함께 합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김준섭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복지부는 서비스를 원하는 현장 수요와 지역의 지원 역량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업 범위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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