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그 후,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아픔

여수·순천 10·19사건 70주기를 맞아 여수 시의회는‘한국전쟁 전후 지역민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70주년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민간인 유족과 경찰 유족이 함께 참여한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합동 추념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70년 만의 상생과
용서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순사건의 성격과 진상을

알아본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

지난 10월 20일 광화문에서는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렸다. 위령제에 참석한 시민과
관계자들 중 눈에 띄는 참가자들은 순천에서 출발하여 사건 관련 장소를 순례하며 광화문에 도착한
자전거 순례단. 여순사건에 관련된 진상조사와 희생자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운동으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은 여수와 순천 지역의 희생자 유가족뿐만 아니라,
여수시청, 순천시의회, 전라남도의회 등 관련 지역의 기관에서부터 조례 제정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특별법 제정에 대한 건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여러 번 특별법이
발의되었으나 국회에서 계류 중으로 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얻기 위한 노력과 과제가
무엇인지 논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