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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단지서 부산 '농업의 봄' 활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유채꽃 단지서 부산 '농업의 봄' 활짝

등록일 : 2024.04.25 20:03

장지민 앵커>
도심의 텃밭이나 집 마당, 또는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워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도시 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부산에서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박람회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김도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장소: 부산시 강서구)

부산시 강서구 낙동강 변 생태공원입니다.
축구장 20개 면적의 넓은 유채꽃 단지에서 농업을 주제로 펼쳐진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행사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후순 / 부산시 사상구
"자연스럽게 길이 연결되어 있는 기분이에요. 그러면서도 인위적으로 만든 것들과 자연스럽게 피어 있는 유채꽃을 (보니까) 왠지 다른 해보다 더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식물을 가꿀 수 있는 치유의 의자와 텃밭 모델 등 도시 농업 확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원들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손다원 / 부산정원문화협회장
"세상의 울림이 되는 저희 놀이 정원사는 꼬마 정원사, 청소년·실버정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살리면서 지속 가능한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하고 있고요."

토마토를 이용한 고추장을 만들어 보고 내고 장에서 나는 농산물로 맛있는 요리 솜씨를 겨룹니다.

인터뷰> 신승훈 / 진주 진양고 2학년
"(요리) 대회를 연다고 하길래 친구와 경험을 쌓고 체험도 해보고 싶어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박람회장 한켠에 자리 잡은 산업관에선

현장음>
"자리에 꾹 찍어서, 아빠 풀을 꾹 찍어서 그대로 놔둬요, 붙일 장소에..."

식물 치료에서 스마트팜까지 70여 개의 농업 관련 학과와 단체가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보여주고 직접 키운 농작물을 판매합니다.

인터뷰> 김종대 / 나무의사협회 부울경 지회장
"나무의사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식물 진료나 그런 것은 관심도 아직 저조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려 드리고 홍보하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금옥 / 부산 동래원예고 교사
"동래원예고등학교는 부산에서 유일한 농업계 고등학교거든요. 스마트팜을 활용한 도시농업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과에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진행합니다."

유채꽃밭 여기저기에서 농업인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무대와 쉼터는 폐목재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김도형 국민기자
"이곳은 대저생태공원에 조성된 16만 평 규모의 유채꽃 경관단지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도시농업인들의 잔치인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부산지역 농협들이 부스를 차려 대저 토마토와 대파 미나리 등 내 고장 특산물을 판매했고 치유농업, 식물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반려 농업,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경관 농업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시 농업의 모델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김지수 / 한국치유농업사협회 부산지회장
"복지농업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치유농업입니다. 이것은 농업 소재를 활용해서 어떤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등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을 치유농업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조금 더 나아가면 사회복지와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 박성수 / 녹색어울림 부국장
"귀농·귀촌을 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개념을 깨고 도시의 자투리땅만 있어도 얼마든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런 취지가 훨씬 많이 담겨 있거든요."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도시농업박람회는 소를 넓은 유채꽃 단지로 옮기고, 체험행사와 전시 부스 운영,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정국 / 부산농업기술센터 소장
"도심에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자연으로 나와서 도시농업박람회를 하는 게 더욱 뜻깊다고 생각하여 저희들이 올해 대저 유채생태공원에서 제20회 도시농업박람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물을 키우면서 일상생활을 치유할 수 있는 부분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되고 있습니다."

(취재: 김도형 국민기자)

탄소 중립 실천과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농업의 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는 올해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그 의미가 더 커졌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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