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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회복사업의 성과와 추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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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회복사업의 성과와 추진계획

등록일 : 2008.02.20

참조기, 낙지, 꽃게, 대구...

모두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어류들인데요, 이 인기 어류들이 최근 연근해 어획량이 감소해 고갈위기에 처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인기어류를 살리기 위해 7억 여 원을 투입하며, 수산자원 회복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리의 수산자원회복사업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양윤선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쌀쌀했던 날씨가 풀리고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꽃게와 참홍어도 제철을 맞았습니다.

서해안 지역의 명물인 참홍어는 한 번에 알을 5개 정도밖에 낳지 않아 어족이 풍부하지 않은데 반해, 어획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사실상 멸종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풍년을 맞은 꽃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꽃게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어선들의 남획으로 시장에서 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가 참홍어, 꽃게 등을 자원회복 대상으로 지정한 후 고갈위기에 있던 어류들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도루묵과 꽃게의 어획량은 2006년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어획량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어획량이 줄어든 어류는 모두 7종.

해양수산부는 고갈 위험에 처한 어류, 도루묵, 꽃게, 낙지, 오분자기, 참홍어, 참조기, 대구를 자원회복 대상으로 지정하고 7억 여원을 투입해 자원회복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원회복 대상 어종들은 고갈위험에 처해 있거나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또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여서 이들 어류의 자원 확보는 중요합니다.

특히 동해안 어업인들의 주요소득원인 도루묵은 해조류에 알을 낳아 늘 위험에 처해있고, 오분자기는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물이어서 보호가 절실합니다.

수산자원붕괴의 근본원인은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남획.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이 줄면서 어민들은 큰 배로 더 멀리까지 조업을 하게 되고, 어린 고기까지 잡다보니 재생산 능력이 떨어져 어획량이 다시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산자원회복사업은 이 같은 악순환을 막고자 추진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우선 산란기 위주로, 금어기를 지정하고 그물코 규격을 제한하는 등 각 어종에 맞는 자원 회복안을 법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서해안 꽃게 불법어획 사태를 막기 위해 중국, 일본과도 연근해 어업규제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의 어종이었던 도루묵과 꽃게가 지난해 풍년을 맞은 것입니다.

이 어류들의 자원량 급증은, 해양수산부의 자원회복사업과 함께 어민들의 자율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 올해에도 풍어를 지켜내기 위해, 어민들이 팔을 걷었습니다.

꽃게가 주요 수입원인 인천지역 어민단체 7곳은, 어린 꽃게를 놔주고 산란기엔 조업을 중단하는 등의 자율 조업원칙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름가자미, 말쥐치, 개조개를 자원회복 대상어종에 추가 선정해, 자원 회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몇 년간 극심한 어획 난에 시달린 어민들의 시름을 달래기엔 부족하지만 자원회복사업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공사례를 남겼습니다.

수산자원의 재생산 메커니즘이 붕괴되고 있는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는 해양수산부와 어업인의 일심동체의 노력으로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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