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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테마기획~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는 대동문화도 시간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실 유연태 여행작가님

이은영> 오늘은 어느 곳을 소개해 주실건가요?

유연태> 예~ 오늘은 충청북도 단양인데요, 볼거리가 정~말 많아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휴가를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것 이라 자부합니다.

이은영>기대되는데요, 단양하면 단양 팔경이 유명하잖아요.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오늘 볼 수 있겠죠?

유연태> 예~ 단양팔경 물론 다녀왔습니다.  

이은영> 지금부터 단양 8경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유연태> 소백산맥 줄기와 남한강 물길이 엮어내는 단양은 산과 물이 함께 어우러진

보기 드문 곳으로 빼어난 풍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을 가나 지역 8경을 뽑아내길 좋아하던 옛 사람들.

그중 단양의 8경은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아름답다고 인정받은 최고의 풍광입니다.

대한민국 한가운데 위치한 단양, 굽이굽이 아름다운 36번 국도길 과의 만남부터가 단양 여행의 시작입니다 .

단양 8경은 유람선을 타고 유유히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남한강 한가운데에 도달하면 세계의 봉우리 도담삼봉이 보입니다.

이은영>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붙일 만큼 사랑한 도담삼봉~ 정말 아름답습니다.

유연태> 두 번째로 보이는 건 무지개 모양의 돌문 석문입니다.

석문 우측 아래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요.

유람선을 타다 내려서 관람 할 수도 있습니다.  

달리 단양 남쪽 8km 지점, 또 하나의 단양팔경이 나오는데요, 단원 김홍도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 아름다움에 반해  그림으로 남기기 도한 석벽.

사인암입니다.

다음 수직으로 치솟은 석벽 사인암의 아름다움에 취한 그 옛날 예술가들은 시조를 지어 사인암 곳곳에 새겨 놓았습니다.

이은영> 정말 바위에 글이 새겨져 있네요. 어떤 의미인가요?

유연태> 치솟은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고 수많은 물줄기가 굽이쳐 흐른다는 의미와 <탁루불군 확호불발>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할 바가 아니며 확실하고 단단해서 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은영> 진정 아름다운 자연에서 나올 수 있는 명시입니다.

유연태> 다음은 흰색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는 증선암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은영> 중선암에도 글귀가 새겨져있네요 ,

중선암은 골짜기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속에서 쌍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쌍룡폭포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름철 관광과 유람지로도 인기 높은 단양 8경 곳곳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단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백산맥을 흐르는 남한강 상류엔 3층으로 된 흰바위 하선암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처바위 <불암>이라 불리다가 퇴계 이황선생이 하선암이라 명하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아름답지만 봄 철쭉꽃이 필 때와, 가을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일 때가 단양팔경 하선암의 절정기입니다.

이은영> 봄, 가을이 절정기라고 하셨는데요, 물놀이하기 좋은 요즘의 하선암도 좋은데요.

유연태> 예, 사계절 색다른 매력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단양팔경입니다.

물소리와 함께 유람선을 타고 단양 8경으로 계속해서 떠나보겠습니다.   

단양 서쪽 8km 지점인 단성면 장회리에 이르면 남한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이 보입니다.

그 형상이 마치 거북이 같다 하여 <구봉>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요, 단양팔경중 하나 구담봉입니다.  

단양 팔경은 정도전을 비롯하여 퇴계 이황 선생,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학자와 진경산수화를 추구한 단원 김홍도, 정선 등 많은 화가들이 아름다움을 한 폭에 담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의미 있는 곳입니다.

이은영> 단양 8경 정말 잘 봤습니다.

자연의 신비에~ 한반도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유연태> 이렇게 아름다운 단양 그 외에도 천연기념물과 조금은 이색적인 문화유산도 있습니다.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기슭에 있는 구인사는 전국에 400여개의 사찰이 있는 종단 천태종의 본산입니다.

1945년에 건립되었으며,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조로 지은 이색적인 건물입니다.

건물만 50여동이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사찰입니다.

구인사는 도편수 신흥수의 작품으로 BBC가 아시아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다큐를 제작하면서 신흥수와 구인사 대조사전을 촬영해갔는데요, 2010년 미주, 유럽권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은영> 과거에 지어진 건물뿐 아니라 비교적 최근 지어진 우리의 건축물의 가치도 인정 받게되어 전세계에 소개된다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입니다.

유연태> 예 그렇습니다

구인사 50여채의 건물엔 각종불교유산이 있는데요, 그중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단양에서 볼 수 있는 이색 천연기념물 바로동굴입니다.

이곳은 옛날 온달 장군이 성을 쌓았다는 온달성의 밑에 있어 온달 동굴이라 불립니다.

동굴의 총길이는 700m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입구가 남한강변이라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 동굴이 물에 잠기는 까닭에 동굴에 살고 있는 생물은 없습니다.

동굴 내부는 비교적 단조로운 형태지만  지형 경관이 아름답고, 지질학적 연구자료 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은영> 30도를 넘는 무더위인 요즘에도 동굴내 온도가16도 내요.

이곳은 천연기념물 256호 고수동굴인데요, 총길이가 무려 1200미터나 되는데 동굴환경보호를 위해 600미터까지만 들어갈 수 있지만 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동굴안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동굴 내부엔 웅장한 폭포를 이루는 종유석이 무려  7m 길이에 달하는 것도 있어 석회동굴로서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영춘면 하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석축산성온달 산성이 있습니다.

삼국사기 온달열전기록에 의하면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이 신라군의 침입 때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온달산성이라 불리는데요, 얄팍한 돌로 축성한 성으로, 약 100m 정도가 붕괴된 것 외에는 잘 보존되어 있구요, 우물터 등 곳곳에서 삼국시대 및 고려 때의 토기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은영> 네, 충적북도 단양 잘 봤습니다.

휴가 따로 안가도 될 만큼 알찬 유람을 떠나온 것 같은데요. 5억년이나 된 동굴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유연태> 그동안 단양하면 단양 팔경으로 첩첩산중의 산골의 이미지가 강해서 조금 멀게 느껴졌는데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돼 이제는 훨씬 가까워 졌으니까요.

여름이 가기전 단양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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