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실제 항해거리가 천 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김형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8일 경북 울진 후포항을 출발했던 요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다시 후포항에 돌아왔습니다.
울진에서 울릉도, 울릉도에서 독도, 그리고 독도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2013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직선 왕복거리는 940km였지만 실제 항해거리는 1,200km를 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11개국에서 선수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습니다.
선수들은 동해의 높은 파도,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상환경과 힘겨운 싸움을 펼쳤습니다.
거칠게 요동치는 동해의 물살과 밤이면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앞을 막았지만, 푸른 바다를 향한 요트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요트인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울릉도에 도착한 선수들은 지난 20일 울릉도 저동항에서 독도로 이어지는 우정의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실제 항해거리가 천 이백킬로미터가 넘는 긴 여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역경을 함께 이겨된 동료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따뜻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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