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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궁서 울려 퍼지는 우리 가락 [시니어 리포트]

정책&이슈

고궁서 울려 퍼지는 우리 가락 [시니어 리포트]

등록일 : 2013.05.31

고궁에서 자연을 벗삼아 우리 전통 음악회가 창덕궁 후원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김용규 시니어기자입니다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과거장 대목이 후원에 울려 퍼집니다.

춘향과 헤어진 몽룡이 창덕궁 춘당대에서 치러진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하는 장면을 묘사한 대목 입니다.

5월의 싱그런 아침.

후원은 음악회를 위해 일반인 개장 한 시간전인 9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권호웅 팀장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과 연계되는 공연을 즐기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더 넓힐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공연입니다." 

전문가의 역사이야기를 들으며 옮긴 무대는 애련정 앞,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지은 서재 의두합입니다.

정재 '춘앵전'은 효명세자가 모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봄날 아침 버들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를 무용화한 것입니다.

화려하면서도 품위있는 궁중춤으로 관객들은 무용수의 아름다운 몸짓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정승연 / 국립국악원 무용단

"현대식, 서구화된 극장이 아닌 자연 속에서 춤을 추니까 저희가 원래 있어야할 곳이 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정 앞에서는 요순시절 하늘과 해를 담은 대금독주 '청성곡'이 연주돼 창덕궁의 아침음악회는 청아함을 더 했습니다.

정일해 / 서울 신길동

"너무나 감명이 깊었습니다. 일반인들이 들어오지 않는 아침일찍 고궁의 녹음도 우거지고 공기도 좋은 곳에서 특별 공연을 해주시니까 너무 감동스럽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오는 6월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립니다.

새소리 지저귀는 5월의 아침 관람객들은 고궁을 거닐며 우리의 옛가락에 빠져보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니어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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