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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3.1운동·관동대지진 희생자 명단 첫 공개

국민행복시대

3.1운동·관동대지진 희생자 명단 첫 공개

등록일 : 2013.11.19

앵커멘트>

3.1운동과 관동대지진 당시 일제에 잔인하게 학살된 한국인 피해자들의 명단이 최초 공개됐습니다.

또 가장 오래된 강제징용 명단도 공개돼 강제징용 보상 문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 주일대사관의 공관 이사 과정에서 발견돼 국가기록원에 이관됐던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자료 67권은 일제에 숨지거나 끌려간 희생자 23만 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숨진 경남 합천출신의 일가족 4명.

일본 헌병에 총살 당했다고 상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새로 발견된 관동대지진 한국인 희생자 290명의 명단은 목격담 형태로만 전해지던 관동대학살 연구에 훌륭한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3.1운동 당시 일제에 숨진 630명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빨갛게 표시된 이름들이 처음 확인된 3.1 운동 희생자.

그동안 239명의 희생자들은 독립유공자 인정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1953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 징용자 명부엔 22만 9천여 명의 생년월일과 주소까지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1957년도에 작성된 종전 명부보다 4년 먼저 작성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징용자 명부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일정시 피징용자명부는 한일 간에 논란이 돼 온 강제징용 배상문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종전 명부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생년월일, 주소 등이 포함돼 피해자 보상심의를 위한 사실관계 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명부들은 제1차 한일회담이 결렬되고 2차 한일회담이 열리기 전인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전국 읍면동 단위의 조사를 거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자료들이 실제 일본과 청구권 협정 협상 과정 등에서 사용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오일환 /강제징용피해조사위 전문위원

"이후 한일회담 과정에서 점차 피해자 숫자가 증가합니다. 최종적으로는 피해자 명부를 일본에 전해주진 않았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명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독립유공자 선정과 과거사 증빙자료로 활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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