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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숯의 화가' 이 배 [국민리포트]

희망의 새시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숯의 화가' 이 배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2.08

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숯을 이용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숯의 화가' 이 배의 작품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국내 화가로 처음으로 파리 기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인데요.

이 설 국민기자가 전시회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갤러리 현댑니다.

작가는 지난 1989년 파리 유학시절 재료값을 댈 수 없어 고민하다 우연히 숯을 만난 뒤 25년 동안 숯을 재료로 하는 미술 작업을 고집해왔습니다.

나무가 타고 남은 재료인 검은 숯에서 생성과 소멸이라는 새로운 물성 적 의미를 얻은 겁니다.

인터뷰> 이배/ 서양화가

"모든 사물의 마지막 이미지라는 의미로 숯을 보고 있는데요. 사물이 가진 현실성, 존재성을 다 벗어버리고 그것을 다 태우고 난 뒤 순수성, 정결성 그런 것을 숯으로 보고 있습니다. 죽은 물질이 아니라 불로 왔지만 다시 불로 갈 수 있는, 어떤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저는 숯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000년대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2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초기 작품은 캔버스에 숯을 직접 붙이고 사포로 세밀하게 갈아 화면을 꾸몄습니다.

수많은 검정색의 변주가 캔버스를 수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최근작은 숯가루와 아크릴을 반복해 중첩 시킨 작업이 특징입니다.

숯으로 표현한 선과 여백의 동양화 표현방식과 아크릴로 덧칠하는 방식의 서양화 표현방법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근오/ 미술평론가

"먹 내지는 숯, 동양 서예에서 보여지는 그런 필치라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이 과거의 우리 전통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현대미술을 새롭게, 더 넓게 펼쳐가는 작가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로 선정된 바 있는 작가는 내년 9월 프랑스 파리 기메미술관에서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배/ 서양화가

"숯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나의 문화권에 대한 이미지, 개인적인 작가의 감성, 내 미술이 가지고 있는 보편성을 나타낼 수 있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게 저의 목적입니다."

대구미술관에서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숯의 화가 이배 작가 서울 개인전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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