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과 안중근 의사 순국 105 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특별전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909년10월26일, 하얼빈 역에 기차가 들어오고 안 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합니다.
현장에서 체포돼 압송되는 안 의사의 의연한 모습은 큰 울림으로 와 닿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안 의사의 친필 유묵과 왼손 약지가 잘린 손바닥인 보는 이들에게 감명을 줍니다.
인터뷰> 송진아 / 부산시 금정구
"제가 이렇게 둘러보니까 과제 때문에 전시에 오게 된 건데 저 개인보다도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게 아닌 가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에 사용한 브라우닝 권총과 탄환, 의거 장면 목판화, 그리고 현장 상황을 전한 신문과 호외 등도 그 날의 외침의 전해줍니다.
현장음> 이지혜 학예연구사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안중근 의사가 의거를 3일 앞두고 본인의 자서전에 비분강개하는 마음을 이길 길이 없어 시를 읊었다“ 라고 하면서 장부가를 읊었는데요."
아직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해 아쉽지만 재판 현장과 사형 선고 판결문 등 빛바랜 자료들을 바라보는 안 의사의 외손녀와 증손자는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황은주 (88세) / 안중근 의사 외손녀
"오늘의 대한민국이 할아버지 같은 애국지사가 계셨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거예요."
이번 특별전에서는 의사가 순국 이후 발간되거나 제작된 전기와 사진 엽서 영화, 의사의 삶이 실린 교과서 등 다양하게 기억되고 기록된 그의 삶과 사상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왕식 관장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번 기념 특별전을 통해서 안중근 의사의 국권 회복 의지 그리고 동양평화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광복 70년을 맞아 더 선명하고 크게 느껴지는 안중근 의사의 살신성인 업적과 사상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은 오는 6월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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