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이트볼은 규칙이 간단하고 체력 부담도 적어 특히 노년층이 즐겨 하는데요.
최근엔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3세대가 함께 즐기는 게이트볼 대회가 활성화돼 소통의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예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게이트볼 경기장.
어린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습니다.
타구를 준비하는 어린이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르신과 아이들은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코치도 해주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박주환 전 회장 / 서울 영등포구 게이트볼연합회
"애들하고 게이트볼 한지도 벌써 어언 2년이 지났는데 첫째 중요한건 소통, 두 번째 아이들 건강과 공부도 잘하고 서로 항상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열리는 전국 삼세대게이트볼대회는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삼 세대 게이트볼 경기에서는 이십 세 미만 선수 두 명, 육십오 세 미만 선수 두 명, 육십오 세 이상 선수 두 명이 한 팀을 이룹니다.
선수가 번호순으로 등장할 때 마다 어떤 공을 칠 것인지 각 세대 선수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합니다.
삼 세대가 함께 펼치는 게이트볼 경기는 체력증진은 물론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우 / 서울 영림초 6학년
"제가 2년 전부터 어른들이랑 같이 게이트볼을 하게 됐는데 그런 걸 계기로 3세대 대회도 작년에 나가서 어른들이랑 좀 더 친숙하게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국연합회원만 10만여 명에 달하는 인기 스포츠 게이트볼이 세대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예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