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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첫 '고려인지원센터' 문 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광주시에 첫 '고려인지원센터' 문 열다

등록일 : 2015.09.21

앵커>

광주광역시에는 스탈린시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정착을 돕는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가 광주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돼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박수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좁은 골목 삼거리가 2백여 명의 사람들로 떠들썩합니다.

고려인들의 보금자리인 종합지원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 후원단체 관계자, 개인 후원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고려인 마을 어린이들의 깜찍스런 가무 공연이 개소식 분위기를 한층 돋구워줬습니다.

고려인종합지원센터는 230㎡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맞벌이 고려인 부부 자녀를 돌보는 어린이집과 지역 아동센터가 마련됐습니다.

2층에는 고려인들의 취업 지원이나 국적취득, 통역, 의료, 주거 지원을 돕는 상담 공간과 쉼터가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김명군 후원자 / 금호주택 대표

"(개소식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고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을 너무 뜻 깊게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고려인들의 꿈과 희망과 행복이 일어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 개관에는 광주 시민들의 성금이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후원 성금 모금 캠페인으로 모두 2억 4천5백만 원이 모아졌고 이 돈으로 지난 7월 건물을 매입한 뒤 두달 동안의 개수 공사를 통해 산뜻한 센터가 탄생된 겁니다.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은 지난 2005년 고려인  3~4 가정이 처음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조성돼 현재는 3천여 명 850여 가정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천영 공동대표 / 광주시 고려인마을

"이 센터를 통해서 광주를 찾는 고려인 동포들이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체류 지원은 물론 의료지원, 취업 지원, 생활 지원, 그리고 어린이집을 운영한 보육지원…"

그동안 주민지원센터와 어린이집 등이 흩어져 있는데다 건물 임대 비용 등을 따로 물어야 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한 건물에 모든 시설들이 들어서 고려인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주민 / 광주시 고려인마을

"고려인들 정말 좋아해요. 이 센터 생기고, 어린이집도 생기고, 여기 다 모일 수 있잖아요. 어려운 일 있으면 다 여기 센터로 와요. 사람들이."

지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가 3천여 명의 고려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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