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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중부지역 가뭄…정부 총력 대응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중부지역 가뭄…정부 총력 대응

등록일 : 2015.11.05

앵커>

올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충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표적인 물 부족 지역인 보령댐을 상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충남 서북권.

마음놓고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불편도 적지 않습니다.

보령댐 담수량은 식수난이 불가피해 보일 정도로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충현 기자 ktvwin@naver.com

저는 지금 보령댐 밑 바닥까지 내려왔습니다.

현재 취수탑으로 물을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 물이 점점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도수로 공사만이 충남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보령댐을 식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산, 보령, 당진 시와 서천 청양, 홍성,예산, 태안 군 등 모두 8개 시·군의 안정적인 물공급을 위한 도수로 공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공사는 모두 12개 구간으로 나눠 동시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보령댐 도수로 연결구간은 총 21.7킬로미터, 내년 10월 21일까지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지만, 용수 공급은 내년 3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올해 강수량은 746밀리미터. 예년의 57%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령댐의 저수량도 2천5백만 세제곱미터로, 예년의 35% 수준에 불과해 식수공급 차질까지도 우려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도수로 연계사업기간 동안 불편은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 공사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변흥주(67) 충청남도 부여군 온해리

"내년엔 또 문제지요. 계속해서 가물면(문제가 되겠죠?) (도수로 공사)잘한다고 보고 있지요."

도수관로는 4대강사업으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한 금강과 보령댐 상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충남지역의 가뭄해결을 위한 도수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곳 금강의 물이 여기에 들어설 취수장 시설을 통해 보령댐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인터뷰>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금강과 백제보에 있는 물을 도수로를 통해서 보령댐으로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범 정부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예정대로 완공이 되면, 비상 용수 공급이 가능해, 보령댐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3백여 곳의 농업용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작업을 지속해온 한국 농어촌 공사는 내년 봄부터 사용하기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ICT기술을 접목시킨 물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용수 저수량에 대한 분석·평가와 조치 등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오창조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운영처 물관리센터장

"가뭄이라든가 홍수·태풍 등 자연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고, 대응하고, 복구하는데 저희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계속된 강수량 부족현상 속에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도 예년의 63%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9곳은 이미 '용수비축체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광영 수자원정책국 수자원개발과 시설사무관

"현재 전국 다목적 댐의 강우량은 예년대비 58%정도이고, 댐의 저수량은 63%에 불과합니다. 댐의 용수가 부족할 경우, 댐 용수 부족 대비 댐 용수 비축 기준에 따라 댐 용수를 감축해 비축합니다."

정부는 동절기 동안 방류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저수량을 확보해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또, 댐과 댐 또는 댐과 보의 연계 운영을 통해 용수를 확보 할 방침입니다.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물부족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과 함께 물을 절약하는 생활 속 실천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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