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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문화자원인 한지의 기능성과 예술성을 알리는 한지문화제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우리 고유의 문화자산인 한지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장입니다.

서울한지문화제는 한지가 가진 기능성과 예술성 산업발전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문화자원으로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인터뷰> 이창복 / 서울한지문화제위원회 위원장

"천 년 전부터 내려온 한지를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특성들을 전국 그리고 세계에 보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지 빛을 발하다'입니다.

서울 한지축제는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시작됐습니다.

개막식의 하일라이트는 한지 패션쇼가 장식했습니다.

올해 미스코리아 진인 김서연을 비롯한 모델들이 저마다 한지를 활용한 옷을 입고 나와 맵시를 한껏 뽐냅니다.

서울 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김수진 디자이너를 비롯해 이대겸, 이무열, 박윤희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지를 활용해 개성과 멋을 살린 자연 친화적이고 기능성 있는 의상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민청 1층 창조관에는 한지를 현대적 가치를 모색한 다양한 한지 조형물들이 전시됐습니다.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이 쏠린 곳은 산업관입니다.

한지와 현대기술이 융합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인테리어 제품으로 선보인 한지 백 시트는 조각보와 한지의 우아함이 돋보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어른들은 한지와 황토로 만든 침대와 소파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장대식 / 한지흙침대 대표

"한지 흙 침대는 우리 황토와 화산석과 그래파이트 한지를 접해서 마감을 했습니다. 한지도 숨을 쉬고 황토도 숨을 쉬는 같은 숨을 쉬는 제품으로서.."

이 밖에도 면이나 레이온 황토, 쑥가루를 한지와 접목시켜 친환경 한지 섬유로 재탄생시킨 제품들도 선보였습니다.

체험관에서는 직접 한지를 떠보는 체험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홍승완 / 제주시 도평동길

"(한지를) 굉장히 약한 종이로만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한지체험을 해보니 한지 나름대로 튼튼한 면도 있고 그리고 거기에다 자연 친화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가질 수가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서울 한지문화제는 문화자원으로서의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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