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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리 동네 정보 사랑방 '작은도서관' [현장속으로]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우리 동네 정보 사랑방 '작은도서관'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4.19

앵커>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봄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 한 권 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동네마다 들어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작은 도서관을 신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책도 빌려 읽고, 학창시절 공부를 위해 들렀던 장소, 도서관.
일반 도서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며, 더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작은 도서관이 전국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공립 1천364개와 사립 4천233개 등 총 5천597개의 작은 도서관이 전국에서 운영 중입니다.
도서관마다 마을 주민을 위해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몇 가지씩 운영하고 있어 작은 도서관의 역할은 훨씬 다양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취미 수업은 물론 주부들의 봉사 프로그램,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벼룩시장 등 입니다.
18년 전 개관한 대전 모퉁이 어린이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 도서관은 부모와 함께 책을 보기 위해 찾은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스탠딩> 신국진 기자
도서관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도 이렇게 전시돼 있습니다.
한 켠에서는 학생 10여 명을 대상으로 손 글씨 교육이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작은 막대기에 무언가를 적으며 직접 자신만의 책갈피를 만듭니다.
인터뷰> 윤선미 대전 모퉁이어린이 도서관 강사
"저희는 주로 사진이나 영상이나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오늘은 특강 형식으로 캘리그라피를 진행하고 있고, 사진으로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미술작품이나 영상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퉁이 어린이도서관은 지역 학생들을 위해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나민 대전 동화중학교 2학년
"캘리그라피 작품인데요. 예쁘게 글씨를 쓰는 정도로만 알았는데 거의 미술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만드는 것도 재미있고 만들고 나서도 굉장히 뿌듯한 것 같습니다."
도서관과 5분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는 마을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사용하던 물건을 갖고 나와 직접 판매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인터뷰> 강영미 대전모퉁이도서관장
"지역 주민들이 아나바다 운동 아시죠. 벼룩시장 차원에서 공원에서 행사하고 있고요. 지역 주민들이 골목 문화를 기억하고, 그리고 도서관이 사랑방이 돼서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스탠딩> 신국진 기자
학생들은 물건을 직접 사고팔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교육을 작은 도서관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지혜 (대전시 전민동)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했어요. 어떤 물건을 가져갈 것인지. 자기가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그 돈을 기부도 하고 팔고 남은 돈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해 경제관념을 가르칠 수 있을 듯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의 프로그램은 구연동화, 북 콘서트는 물론 전문가 초청 강의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양적으로 늘어난 작은도서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18일 세종 컨벤션 센터에서는 작은 도서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전국 작은 도서관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 작은 도서관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도서관 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했고, 자원봉사자 관리 활용방안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출판사와 도서 관련 업체도 50여 곳이 참여해 신간 도서를 홍보하는 등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작은 도서관의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 작은 도서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거점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의 협력 관계를 형성해 도서나 프로그램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영주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장
"자자체에도 지방 도서관위원회를 좀 더 활성화 시켜서 지방도서관 위원회를 통해서 작은 도서관에 더 많은 자료지원을 하거나 운영 지원할 근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 마을 사랑방 작은 도서관.
새로운 문화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구심점이자 생활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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