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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복에 반했어요…호주인 한복 디자이너 미란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복에 반했어요…호주인 한복 디자이너 미란다

등록일 : 2018.04.20

호주 멜버른에 한복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있는 호주인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진 디자이너 미란다씨인데요.
최근 한복 패션쇼도 열었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가 그녀를 만나봤습니다.

18세기에 건축된 고풍스러운 한 맨션.
패션쇼 시작 전 디자이너가 바쁘게 오가며 옷고름을 매주고 한복 매무새를 바로 잡아줍니다.
인터뷰> 미란다 데이 / 한복 디자이너
“나의 첫 번째 한복 패션쇼라 매우 기대됩니다. 전 세계에서 온 아름다운 모자와 (한복을) 조화롭게 만드는 게 매우 흥미롭습니다.”
7년 전부터 우리 옷을 만들어 온 미란다 씨에게 한복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주 대학에서 의상학을 공부한 미란다 씨는 한국 축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한복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습니다.
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색감이 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날에만 입는 한복이 아닌,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미란다 표 한복이 호주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고의 모자를 선발하는 대회와 함께한 한복 패션쇼.
미란다 씨가 디자인한 12벌의 한복이 호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복 속바지를 변형한 바지와 여름에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민소매 한복은 실용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그레이스 데이비드 / 패션쇼 모델
“나는 편하고 착용감이 좋아서 (한복을) 입은 게 좋습니다. 서양 드레스도 이런 점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캐럴 / 패션쇼 관객
“무대 위에서 (한복과) 모자의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한복 패션쇼를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미란다씨는 호주에서 한복 전통 재료를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면이나 리넨을 이용해 한복을 만듭니다.
호주에서 구하기 쉬운 원단에 한복의 전통 무늬가 더해진 한복은 호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란다 데이 / 한복 디자이너
“나는 올해 또 다른 패션쇼를 할 계획입니다. 또한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나의 한복을 (사람들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는 미란다 씨.
우리 전통 의상 문화를 알리고 널리 보급하는 한복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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