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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줄다리기 등 '삼척정월대보름제' 풍성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기줄다리기 등 '삼척정월대보름제' 풍성

등록일 : 2024.02.27 20:52

변차연 앵커>
달집을 태우고,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삼척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삼척 기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민속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그 현장에 이기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강원도 삼척시)

시작을 알리는 징 소리가 울리자 함성과 함께 수백 명이 대게 다리처럼 나뉜 줄을 붙잡고 힘껏 잡아당깁니다.

현장음>
"부내팀은 지금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버티기..."

밀고 밀리길 여러 차례 한참 만에 승부가 갈립니다.
기줄다리기는 바다 게의 영동지역 사투리인 기에서 따온 건데요.
360년 전통의 민속놀이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입니다.

인터뷰> 최선도 / 삼척정월대보름제축제위원장
"마치 게 몸통에 여러 가닥의 다리가 있는 것처럼 형상을 한 기줄을 넣고 서로 편을 갈라서 다리기를 하는데 결국은 게와 같은 형상을 한 기줄을 다린다고 해서 '기줄다리기'입니다."

기줄다리기는 해안마을인 부내면과 산골마을인 말곡면이 두 편으로 나눠 3판 2선승제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1분 30초 경과"

현장음>
"온다, 온다!"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즐기는 기줄다리기는 3가닥씩 줄을 엮어 기줄을 만드는 과정인 술비놀이도 재현돼 볼거리를 더해줬습니다.

인터뷰> 김범동 / 경기도 용인시
"3시간 반 운전해서 왔는데, 전혀 아깝지 않아서 내년에 (기회)되면 또 오고 싶어요."

(삼척엑스포광장 / 강원도 삼척시)

풍물패의 신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제의 막이 오릅니다.
시민들은 소원지에 한자 한자 한해의 복과 소망을 마음을 담아봅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둥근 달 아래서 대보름 민속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가족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김공주 / 강원도 삼척시
"우리 자녀들이 올해 결혼을 해서 뜻도 깊고, 와서 소원을 빌고..."

인터뷰> 남옥금 / 강원도 삼척시
"식구들 올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차를 몰고 다니라는 소원을 빌러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희우 / 강원도 삼척시
"올 한 해도 삼척 시민과 온 국민이 보름달처럼 둥글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삼척해수욕장 / 강원도 삼척시)

팽이를 돌리고 윷놀이를 하고,

현장음>
"윷이야, 모다~"

짚으로 새끼꼬기를 체험하며 그 시절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김선자 / 강원도 삼척시
"대보름제에 와서 새끼꼬기를 하니까 옛날처럼은 아니어도 잘되네요."

현장음>
"그럼 카운트다운 함께 외치겠습니다. 시작!"

현장음>
"5, 4, 3, 2, 1~"

카운트다운과 함께 점화된 달집이 저마다의 소망을 싣고 대보름 하늘로 훨훨 타오릅니다.

인터뷰> 김창훈 / 어민 / 강원도 삼척시
"(소망하는 것은) 우리 어민들이 올해는 풍어를 해서 고기를 많이 잡고요."

인터뷰> 신은혜 / 삼척시 도계여성의용소방대
"폭설이 내려서 도계읍민들이 정말 노력 많이 했거든요. 눈 치우느라고..."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많은 눈을 이겨내고 삼척해수욕장과 엑스포장에서 사흘 동안 기줄다리기 등 50가지 민속행사가 열린 삼척정월보름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겼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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