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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버스 정류소 주변 '무단횡단' 안전 우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버스 정류소 주변 '무단횡단' 안전 우려

등록일 : 2024.04.03 20:11

장지민 앵커>
서울시내 일부 버스정류소가 극심한 혼잡을 빚으면서 지난 2월 추가 설치됐는데요.
하지만 정류소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거나, 정류소 주변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일부 버스정류소 주변의 무질서한 실태를, 김 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 민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명동)

서울 명동역 주변의 버스 정류소.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그동안 많은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승차하려는 사람들로 혼잡했던 이곳.
서울시가 지난 2월 말 인근 광교와 명동입구에 정류소를 추가 설치해 버스 서는 곳이 분산됐는데요.

인터뷰> 박서현 / 경기도 성남시
"원래 버스 타려는 사람들이 밀치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정류소가 생긴 후부터 그래도 다들 줄 서고 질서가 잡힌 느낌이라서 조금 덜 힘든 것 같아요."

버스정류소 추가 설치를 안내하는 게시문이 내걸렸는데요.
하지만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 정류소가 추가 설치된 사실을 몰라 당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지현 / 서울시 성북구
"정류장이 바뀌니까 길을 잘 못 찾아서 지금도 여쭤봐서 알게 되었어요."

(강남역)

많은 버스로 북적이는 강남역 일대, 이곳은 대부분의 버스 노선이 중앙차로 한 개 도로에 집중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승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을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3개 가로변 정류소로 버스 노선을 분산할 계획인데요.

인터뷰> 윤예림 / 학생
"강남역 부근에 교통편이 많은데 한가한 쪽으로 옮기면 좋을 것 같아요."

버스 승객의 불편을 덜게 되지만, 문제는 정류소 주변의 무질서한 모습.
취재진이 지켜본 결과, 정류소 주변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됩니다.
정류소로 가기 위해 도로를 무작정 가로질러 건너는 것인데요.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위험천만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건호 / 학생
"특히 밤에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긴 횡단보도의 파란불 신호가 거의 끝날 무렵에 무리하게 건너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로 건너편에 서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급하게 건너가는 것인데요.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사당역 / 서울시 동작구)

이곳은 사당역 주변 버스 정류소.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30m 넘게 길게 줄지어 있는데요.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기 직전 급박하게 건너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 정류소는 평소 많은 버스가 오가는 복잡한 상황, 승객 편의를 위해 한 개 노선 이전을 추진한다는 시 계획인데요.
계도요원 여러 명이 배치돼 승하차를 돕고 있습니다.
덕분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덜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기쁨 / 서울시 관악구
"보통 퇴근 시간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도 혼잡하긴 한데 최근에는 요원분이 있으니까 정리도 해줘서 평소보다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류소 주변에서 계도요원들이 교통정리를 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한몫합니다.

인터뷰> 이삼배 / 사당역 계도요원
"항상 차가 이렇게 몰려요. 보면 10시까지 사람은 항상 많아요. 보통 이층 버스가 좌석이 70개인데 꽉 찰 때가 자주 있어요."

서울시는 혼잡한 주요 버스 정류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운행 경로를 바꾸거나 무정차 통과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인데요.
정류소 주변의 무단 횡단 등 무질서한 문제가 여전한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김 민 국민기자
"버스정류소의 혼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시 당국의 대책이 얼마나 성과가 있는지 현장을 돌아봤는데요. 이제 버스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 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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