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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갱단, 우연히 마주친 신혼부부와 함께 '찰칵' [글로벌 M]

KTV 830 (2016~2018년 제작)

뉴질랜드 갱단, 우연히 마주친 신혼부부와 함께 '찰칵' [글로벌 M]

등록일 : 2016.04.08

가끔 열심히 살다 보면 지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면 잠시 벗어나 있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데요.
보통은 휴식을 취한다 던가.. 다른 방식으로 그 복잡한 마음을 푸는데 미국의 한 여성은 정말 모든 걸 버리고 떠나서 새로운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북미 소식입니다.
40년 전, 인디애나 주에 살던 한 여성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가족들은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1974년의 어느 날, 28살이었던 룰라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가족들과 동네 주민은 룰라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밀드레드 동네주민
룰라가 사라지던 날 가게 앞에 서 있던 그녀를 봤어요. 그 이후로는 그 누구도 다시 룰라를 보지 못했죠.
오랜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룰라의 딸은 실종된 어머니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룰라의 행적이 드러났는데요, 룰라는 텍사스로 이사해 현재까지도 건강하게 잘 살고있다고 하네요.
그녀는 도망친 이유가 28살의 어린 나이에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인디애나에 두고 온 세 자녀와 연락을 취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다음은 오세아니아 소식입니다.
갱단..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찢어진 눈위의 상처와 담배 그리고 잔뜩 찡그린 얼굴 같이 무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이런 험악한 갱단을 뉴질랜드의 한 예비 커플이 마주쳤다는데, 이 예비 커플이 갱단에게 결혼사진을 함께 찍어달라고 부탁했다네요.
세라와 매튜 오크는 숲 속의 한 시냇물 사이에서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블랙 파워' 라고 불리는 갱 집단이 모여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놀라서 기겁을 할텐데, 용감한 이 커플은 함께 결혼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세라는 'they were really acomodating' 이라면서, 갱들이 정말 친절하게 이 부탁에 응해줬을 뿐 아니라 진심 어린 축하도 해주었다며 기뻐했습니다.
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이야깁니다.
요즘 맛집이나 좋은 장소를 방문하면 사진부터 찍는 분들 많은데요,
이 사진 한 장의 힘이 얼마나 할까요?
30년 전 세상을 감동시켰던 사진 한 장의 힘, 알아봅니다.
30년 전, 세계적인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이 시대에서 가장 상징적인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아프칸 소녀'라고 불리는 이 작품에는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파아란 눈의 한 소녀가 말을 건내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전쟁으로 고아가 된 소녀의 두려움과 슬픔이 묻어나 분쟁의 시기인 20세기를 대표하는 얼굴로 떠올랐습니다.
맥커리 사진작가
저는 그녀를 보는 순간 직감적으로 놀라운 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맥커리는 이 사진 한 장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아프간 난민캠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40살이 넘은 이 아프간 소녀는 결혼을 해 파키스탄에서 살고 있다는데요,
전쟁의 아픔을 겪은 그녀가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유럽 소식입니다.
약 20년 전 보스니아 내전으로 10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내전의 주범으로 꼽히는 카라지치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습니다.
전 보스니아 대통령인 카라지치는 내전 당시 잔혹한 인종 청소를 주도했습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영토로 주장됐던 지역에서, 무슬림인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를 영구히 제거라기 위해서였는데요.
'발칸의 도살자'라고 불렸던 그가 드디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국제유고전범재판소는 카라지치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는데요, 이번 재판을 맡은 권오곤 상임재판관은 '대량학살과 반인도적 범죄에 면죄부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카라지치의 판결을 맡은 권오곤 상임 재판관의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어떤 범죄에도 면죄부는 없으니까요, 항상 가슴 속에 이 말을 새기고 최대한 올바르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글로벌 M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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