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벌 M 입니다.
불의 고리라고 들어보셨나요?
불의고리란 세계 지진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를 칭하는 말인데요, 이 불의고리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피해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먼저 남미의 에콰도르 소식입니다.
에콰도르에서 7.8도의 강진이 일어나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최소 2천5백명을 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은 지옥이 열리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건물은 순식간에 가라 앉았고 현장에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만 가득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으로 조용했던 도시는 눈깜짝할 새 전쟁터로변했습니다.
잿더미로 변해버린 건물로 인해 인명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400명이 넘고, 부상자도 2천 5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돼 에콰도르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터뷰>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
“이 유감스러운 인명 피해 상황에 대해 국가적 시스템을 모두 가동해 계속 보고 받고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진 이후에도 백 차례가 넘는 여진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피해가 심각한 곳은 비단 에콰도르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시아 소식입니다.
일본에서도 강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쿠마모토현에서 6.5도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는 1차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가 수가 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일본 정부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비가 내려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위대, 경찰, 소방당국의 협력에도 600차례가 넘는 강진과 날씨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든 타임인 72시간을 넘기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져 현재 생사불명으로 알려진 총 8 명의 사람들 모두 생존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합니다.
일본 지진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95년 이후에만 여덞 차례 이상 발생해 시민은 지진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요, 이에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요시히데 관방장관
"라디오와 TV를 통해 지진 관련 소식을 잘 듣고, 침착하게 서로를 도와주세요. "

마지막으로 오세니아 소식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곳뿐 아니라 바누아투 섬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바누아투 섬에서는 지난 한달 동안 벌써 네 번째로 일어난 지진인데요, 바누아투 섬도 '불의 고리' 에 포함되는 만큼 정말 불의 고리가 다시 눈 뜬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의 고리 남쪽에 위치한 바누아투에서는 최근 들어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3월 24일에는 5.2의 강진이 발생했고 4월 3일에는 7.2의 강진이 14일에는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18일에도 5.9도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불과 5~60 시간 만에 일본, 대만, 에콰도르 통가, 바누아투로 지진이 계속 이어지자 사람들은 '불의 고리'가 다시 깨어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불의 고리가' 눈을 뜨면, 2004년 규모 9.1의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에 또 다른 최악의 재난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지질학자들은 불의 고리에서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지진은 서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머지않은 시일 내에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존 지질학자
“우리는 지진이 발생할 것을 확신해요. 다만 그게 언제일지 모를 뿐이죠.”
또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한반도도 지진에 의한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지진이 발생하면 '지구를 지키는 신의 분노'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를 뒷받침하면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이런 말에도 조금은 수긍을 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떳떳하게 지구를 지켜오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글로벌 M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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