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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경기둔화 각오하더라도 금리 인상···물가 잡아야"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美 연준 "경기둔화 각오하더라도 금리 인상···물가 잡아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7.07

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연준 "경기둔화 각오하더라도 금리 인상···물가 잡아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는데요.
오늘 공개된 회의록을 보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데 참석자들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이 당분간 더 제약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말 열릴 회의에서도 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를 올리는 '빅 스텝'이나,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위원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케빈 니콜슨 / 리버프론트 투자 그룹 글로벌 채권 CIO
"회의록은 오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주식 시장이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의록을 보니 그들이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연준은 28년 만에 0.75% 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위원 18명 중 17명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연준 회의록이 공개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을 이어가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2. 스리랑카 총리, 국가 파산 공식 인정···러시아에 지원 요청
스리랑카 총리가 국가 파산을 공식 인정하고, 국제통화기금 IMF와 구제 금융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올해 스리랑카는 깊은 불황에 빠질 것이고, 연료와 의약품 등의 부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화 부족으로 연료 수입도 중단돼 주유소에는 기름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고, 자전거마저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녹취> 빅터 페레라 / 스리랑카 콜롬보
"휘발유 위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자전거를 사고 있어요. 모두 일하러 가려고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자전거 수입도 이제 금지됐어요. 사람들이 줄을 서도 자전거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죠."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과 진행 중인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서는 8월 말까지 채무 재조정 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IMF와 협상에서 30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9천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에도 긴급히 필요한 연료 공급과 항공편 운영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IMF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고, 지난 5월 18일부터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3. WHO, 이달 중순 원숭이두창 두 번째 긴급회의···"확산 지속 우려"
5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두 번째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같은 급의 비상사태를 지정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동남아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싱가포르에서 이번엔 지역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첫 사례는 싱가포르를 다녀간 영국인이었고, 어제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4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WHO는 58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가팔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금까지 58개국에서 6천여 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감염자 검사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감염 사례가 상당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WHO는 결국 이달 18일을 전후로 긴급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는데요.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WHO는 지난달 23일 첫 긴급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 있는데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는 코로나19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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