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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급 축소에 유럽 가스값 하루 새 15% 폭등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러 공급 축소에 유럽 가스값 하루 새 15% 폭등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7.29

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공급 축소에 유럽 가스값 하루 새 15%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가스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하루 만에 가스 가격이 15%나 올랐습니다.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줄면서 에너지 위기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인 BFY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연간 에너지 지출액은 올 연말 평균 3850파운드, 우리 돈 약 609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3배나 뛴 금액입니다.

녹취> 레오폴드 폰 브룩만 / 독일 뮌헨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죠. 병원을 비롯해 공공시설은 대개 가스로 난방 시설이 돌아가거든요. 치명적이에요. 그리고 현재로서는 가스를 얻을 수 있는 대안이 사실상 없잖아요."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겨울철에는 배급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독일에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가로등 밝기를 일부러 줄이는 방안을 시행 중입니다.
또 프랑스는 상점에서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을 금지했고, 간판과 상점 실내 등은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소등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 자국의 가스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고 있습니다.

2. 미중 정상, 4개월 만에 통화···대만 문제 놓고 또 충돌
미국과 중국 정상이 넉 달 만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는 2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대만 문제를 놓고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시간 20분간 통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미중 정상 통화였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라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다고 중국 측은 발표했습니다.

녹취>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고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내부 문제입니다. 미국의 개입은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며,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대립 위험을 높일 것입니다."

대만 문제 외에 미중 정상은 중국의 인권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전반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가능성이 제기됐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 방안이 논의될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호주 물가 상승률 21년 만에 최고···영국도 글로벌 인플레 여파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영국의 맥도날드는 치즈버거 가격을 14년 만에 20% 올렸습니다.
호주의 6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6.1% 올라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에 불어닥친 에너지 대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짐 차머스 / 호주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결정하는 조건 중 일부는 호주의 통제 밖에 있고 대부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크라 전쟁이나 중국의 코로나 정책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홍수와 코로나 변이 확산은 공급망과 근로자 결근 여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호주의 물가 상승률은 호주의 주요 무역 상대국보다는 낮은 수치인데요.
뉴질랜드의 6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7.3%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9%를 넘어섰습니다.
기업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영국 맥도날드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대표 메뉴인 치즈버거 가격을 14년 만에 20% 올렸고, KFC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금류 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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