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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의원 진료 689.9% 증가···웰니스 관광 [S&News]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외국인 한의원 진료 689.9% 증가···웰니스 관광 [S&News]

등록일 : 2024.05.03 20:34

김용민 기자>
# 한방진료
한국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얼마나 늘었는 지, 파악하려면 증감률을 보면 됩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바로 피부과였습니다.
563%, 무려 여섯 배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온 겁니다.
K뷰티의 인기를 바탕으로 외국인의 피부에 대한 관심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진료과는 어디일까요?
성형외과? 검진센터?
아닙니다, 바로 한방통합이었습니다.
한방통합은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의과, 침구과 등 한방 통합진료를 말하는데요.
311.4%, 늘었습니다.
2022년에는 환자 수가 4천462명으로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는데요.
불과 1년 만에 1만8천여 명으로 5위로 뛰어올랐고, 증감률은 2위였습니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보면 한의원의 증가율이 무려 689.9%로 나타나, 많은 외국인들이 한의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심이 최근 어떻게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을까요?

# 한방체험
국내에서 한약 재료가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시장은 어디일까요?
바로 서울시 동대문구의 약령시장입니다.
국내 한약재 거래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 시장 근처에 한방진흥센터가 있습니다.
바로 옆 경동시장이 최근 MZ 세대의 핫플로 자리잡으면서 한방진흥센터를 찾는 젊은이들도 많은데요.
이곳에서는 약초 입욕제를 활용한 족욕체험과 함께, 전통 한방차 시음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는데요.
이처럼 한방 체험 등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관광 트렌드의 변화 때문입니다.
관광지 방문보다 개인 체험을 선호하는 거죠.
특히 한의학은 중국과는 다른 한국만의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중 한의원을 찾은 이들의 국적을 보면, 일본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가 많았습니다.
이 중에서도 일본이 만 명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그만큼 관심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자,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한방 연계 관광상품 어떨까요?
잘 팔리지 않을까요?

# 웰니스관광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몇 명일까요?
복수 진료를 제외하고 모두 60만5천768명 이었습니다.
앞서 제가 한방진료과목에 초점을 맞춰 외국인 환자 현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주요 진료 과목은 피부과와 성형외과입니다.
절반 이상의 외국인 환자들이 이 진료를 받기 위해 국내를 찾았죠.
이 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 과목에서 골고루 진료를 받았는데요.
1년 전 29만여 명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건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입니다.
이들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아닙니다.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기 때문에, 관광도 하기 마련이죠.
2027년 70만 명 유치가 목표였는데, 이 속도라면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외국인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일단 출입국 절차를 개선했습니다.
간병인과 보호자의 범위를 확대해 비자 제한을 완화하고 동반자의 재정능력 입증서류제출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현재 서울에 몰리는 외국인 환자들을 지역으로도 분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해, 지역 관광과 연계하겠다는 거죠.
한국의 의료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의료관광은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 큰 축을 담당할 겁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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