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측정한 우리 해역의 방사능 수치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재차 강조하며 우리 수산물의 소비 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일본의 당초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8월 31일 기준, 도쿄전력이 희석한 오염수를 흘려보내는 해수배관에서 채취한 시료를 측정한 결과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인 1500Bq(베크렐) 이하였습니다.
오염수 방류 지점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에서 채취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도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해수욕장 20곳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분석이 완료된 18개 해수욕장의 수질 수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와 서남해역 4개 지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세슘과 삼중수소 등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도출됐습니다.
녹취>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일 우리 해역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소비 지원 사업 등을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예비비를 편성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면 1명당 최대 2만 원까지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한편 다음 달 열리는 국제해사기구 총회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정부는 논의가 이뤄진다면 여러 가지 형태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가 당초 일본 계획과 달리 진행된다면 강력히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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