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1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의 터널을 빠져나오며 정체됐던 만족도가 다시 높아지는 양상인데요.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선 여전히 최하위권입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의 삶의 만족도가 6.5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0.2점 높아진 수치로 2018년까지 꾸준히 오르다 코로나19 시기 6.0점으로 정체된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인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점에서 10점으로 측정됩니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6.0점인 반면 6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6.6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OECD와 UN에서 모두 활용되는 지표로, 3개년도 평균값으로 국제비교됩니다.
한국은 2020년~2022년 5.95점으로 OECD 평균인 6.69점보다 0.74점 낮아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38개 나라 중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와 콜롬비아, 그리스 등 3개국에 불과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김민지)
국민 삶의 질 지표는 GDP 중심의 경제지표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작성되고 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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