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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역 '인천'···"의대 증원으로 필수의료 부족 해소"

KTV 대한뉴스 7 화~금 07시 00분

의료취약지역 '인천'···"의대 증원으로 필수의료 부족 해소"

등록일 : 2024.04.04 08:59

최대환 앵커>
인천은 인구 300만의 광역시지만 천 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의료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이번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천 소재 의대 두 곳의 총 정원이 180% 늘어나게 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나게 될지,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3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인천광역시.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도시지만 지역 의료환경은 열악한 수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3.2명.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등 주요 광역시는 평균치를 넘었지만 인천은 2.7명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 등 도서 지역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지만 의료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서해 5도의 유일한 2차 의료기관은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병원 한 곳입니다. 하지만 백령병원은 필수 5대 의료 중 내과와 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어 진료를 받기 위해선 환자들이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야만 합니다."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녹취> 조재흠 / 백령도 주민
"조금 있으면 안개가 많이 낍니다. 그러면 배도 못 다니고 비행기도 못 다닙니다. (통행금지가) 해제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죠. 아픈 거 참으면서. 응급 상황에서는 세상을 떠나가는 사람도 있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현재 12만 명을 넘었고 각종 인프라도 조성됐지만, 종합병원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인천에 있는 의대 2곳의 정원이 늘어나게 됩니다.
인하대 의대 정원은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천대 의대 정원은 기존 40명에서 130명으로 늘어납니다.
총 정원으로 따지면 기존 89명에서 250명으로 180.8% 증원되는 것입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증원으로 서해 5도 등 의료 취약지뿐 아니라 인천의 심각한 필수 의료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김송원 /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인천 소재 의과대학이 증원되면서 미니 의대에서 어느 정도 의사 수는 확보하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 공공 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 마련도 기대했습니다.
또 정부가 지역의 의료전달체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의대 증원 정책과 함께 재정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보다 강화된 지역 의료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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