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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악로 투어 콘서트···돈화문 나들이 떠나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국악로 투어 콘서트···돈화문 나들이 떠나요

등록일 : 2018.10.25

장현정 앵커>
창덕궁 앞 돈화문로는 요즘 아이돌만큼 인기 있었던 조선 시대 명인과 명창의 주요 활동지였습니다.
인력거꾼을 따라가면서 돈화문로의 옛이야기와 국악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가을 나들이 정진경 국민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정진경 국민기자>
가을빛으로 물든 창덕궁 돈화문 앞,
가족과 함께 연인 친구와 함께 국악이 함께하는 돈화문 나들이 길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평화 / 서울시 중랑구
“어린 학생 때부터 가르치고 싶어서 손녀와 같이 세대를 초월해서 어우르는 국악 문화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돈화문로는 조선 시대 왕이 걸었던 거둥길인데요.
1930년 인력거꾼으로 변신한 해설자를 따라 돈화문로 나들이를 떠나보겠습니다.

“돈화문 나들이 출발합니다~”

돈화문을 떠나 첫 번째 들른 곳은 귀빈 맞이와 궁중음악을 보전하고 전승하던 일소당 이왕직아악부.
우리나라를 찾은 영국인 음악학자가 일소당에서 명창의 음악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재미있게 재연해봅니다.

“운당여관!”

당시 문인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박귀희 명창이 국악을 가르쳤던 운영여관.
꽃분이의 가야금 병창이 나들이 길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개야 개야 삽살개야 개야 개야 삽살개야~”

인터뷰> 이성희 / 서울시 성북구
“운당여관 하시는 분이 옛날에 명창이셨거든요. 개타령을 투어하시는 분(인력거꾼)과 함께 주고받는 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이 비녀, 저는 필요 없으니 이것으로 아이들 학비에 보태 쓰세요.”

우리소리도서관 앞에서 조선 최초의 '단발 기생'이자 신여성이었던 강향란을 만나보고 실력 있는 명창을 배출했던 조선성악연구회 터를 지날 때는 국악인의 깜짝 공연이 나들이객을 맞이합니다.
투어를 마친 뒤 도착한 돈화문국악당.
궁중 무용 '춘앵무'를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 판소리, 다 함께 부르는 민요까지 국악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인터뷰> 김은영 / 서울시 종로구
“외국인 친구가 오면 같이 데리고 와서 한번 해보고 싶은데 문제는 이런 것들이 한시적으로 하니까 아쉬운 것 같고요. 이런 투어를 확대하면 국악인들이 예술적으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고 오늘 참여하게 돼서 기뻤습니다.”

인터뷰> 김평화 / 서울시 중랑구
“가야금 병창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데 공연도 아름답고 멋있었고요. 특히 판소리에 대해서 어린 학생들도 알 수 있게 프로그램을 잘 짜주신 것 같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돈화문 국악당의 국악 로드 콘서트는 왕이 걷던 길을 따라가면서 국악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봄에 이어 가을 한 달 운영됐습니다.

인터뷰> 안지은 / 서울돈화문국악당 PD
“국악로로 지정된 배경이 있는 여러 가지 상권이라든지 현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직접 나가서 배우들과 마주치고 설명을 듣고 투어하는 게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의 아이돌만큼 인기를 자랑했다는 명인, 명창들의 주요 활동지였던 돈화문로 나들이는 우리 국악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도 개발됩니다.
(영상촬영: 송경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정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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