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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슬람 라마단 공식 시작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슬람 라마단 공식 시작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3.11 11:09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이슬람 라마단 공식 시작
이슬람의 의무이자 근본을 가리키는 금식성월 라마단이 현지시간 11일 이슬람권 대부분 지역에서 시작됐는데요.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저녁 초승달이 관측됐다면서 라마단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습니다.
이 기간에는 일출부터 일몰 시까지 음식과 물을 입에 대지 않고, 흡연과 껌 씹기 등의 행위를 자제하며 금욕의 시간을 보냅니다.

녹취> 나데르 슈타이 / 팔레스타인 주민
"우리는 알아크사 사원에 모였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 것이 큰 기쁨이자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정말로 행복합니다."

한편 올해의 라마단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속 긴장 속에서 시작됐는데요.
하마스는 성지 알아크사를 향한 집결을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사원 주변 골목에 경찰을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유대인 학살 기록' 홀로코스트 박물관 개관
나치 독일에 희생된 네덜란드 유대인의 대학살 피해를 기록한 국립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현지시간 10일 암스테르담에 개관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네덜란드에서 추방돼 나치 수용소에서 살해된 유대인들의 사연과 나치 독일 점령하에서 유대인이 구조적으로 박해받은 역사를 담았는데요.
과거 유대인 어린이 600여 명의 탈출 경로로 사용된 교사 양성 대학 건물에 이 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이날 개관식은 빌럼 알렉산드르 네덜란드 국왕과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의 주재로 암스테르담의 포르투갈 유대교 회당에서 열렸는데요.
헤르조그 대통령은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증오와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공포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츠하크 헤르조그 / 이스라엘 대통령
"저는 이 새로운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설립을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중요한 순간에 이곳은 '기억하라' 라는 명백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죠. 증오와 반유대주의, 그리고 인종차별로 인해 발생한 공포를 기억하세요."

그러면서 불행히도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증오와 반유대주의가 만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츠하크 헤르조그 / 이스라엘 대통령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증오와 반유대주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함께 싸워야 합니다."

한편 박물관에는 강제 수용소 해방 후 시신 옆을 지나가는 소년의 사진, 수용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대인의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데요.
또 전시관 한쪽 벽엔 독일 점령군이 만든 유대인 차별법도 적혀 있습니다.

3. 볼리비아 원주민 여성, 에베레스트 등반
여성들이 줄지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볼리비아 원주민 여성들로, 등산복 대신 볼리비아 전통 의상 '촐리타' 치마를 착용한 채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등반가들은 치마를 입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엘레나 / 볼리비아 원주민
"저는 최초의 원주민 여성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의 촐리타 치마와 함께 볼리비아 국기를 흔들고 싶어요."

평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높은 고도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에베레스트 등반도 거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줄리아 / 볼리비아 원주민
"약 28kg의 짐을 실었는데요. 베이스캠프부터 정상 캠프까지, 산소통 없이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도록 국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는데요.

볼리비아 원주민 여성들의 색다른 도전, 꼭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4. 이탈리아, '누더기의 비너스' 재탄생
이탈리아 현대 예술가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의 작품 '누더기의 비너스'가 약 반년 전 방화 추정 사건으로 훼손된 이후 새롭게 복원됐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비너스상에 엄청난 양의 누더기들이 쌓여 있는데요.
이 작품은 가난한 예술을 상징하는 대표적 작품으로 1967년 발표됐고,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비너스가 헌 옷들 사이에 파묻히게 하면서 소비주의의 덧없음을 의미한 작품입니다.

녹취>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 이탈리아 현대 예술가
"이 비너스상은 우리 사회에 예술적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예술은 더 이상 분리되지 않고 사회 속에 포함되어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지난해 7월 방화로 인해 소실됐었는데요.
내화성 재료로 새롭게 제작돼 반년 만에 재탄생했고, 현지시간 6일부터 시민들에게 다시 선보였다고 합니다.

녹취> 제니퍼 / 나폴리 주민
"이 작품의 소명은 매우 강합니다. 이 작품은 비전이 있고, 우리 사회와 이 도시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매우 아름답습니다."

현재는 이 작품이 소비주의의 덧없음과 함께 '부활의 상징'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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