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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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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작성자 : 지정순(지정순**)
조회 : 1186
등록일 : 2012.10.12 06:26
전복 정읍의 말목장, 이제는 샘고을시장이라 불리는 장터를 통해 장터 및 장날의 기능과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었기에 농민혁명의 발상지가 될 수 있었던 말목장 현장을 찾아가, 장날에 모여든 농민들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고, 이제는 샘고을(井邑)시장으로서 모든 산물의 집합지인 동시에 우도농악의 발상지라는 전통의 맥을 잇는 현장이기도 함을 확인하여 장터의 경제적/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짚어볼 수 있었어요.

김주영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가 된 장터에서 3.1운동도 장터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인터뷰를 함으로써 오늘 방송 소재인 지역에 머물지 않고 우리 역사를 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게 했으며, 장터 여기저기를 돌아보는 가운데 장고를 판매하는 악기점에서는 정읍이 우도농악의 발상지로서 농악이 장터와 함께 발전했음을 알려주는 등 작가의 폭넓은 식견을 통해 시청자를 격조 있는 여행길로 안내했네요.

그러면서도 고무줄 상인의 마케팅 작전, 조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이유에 대한 설명 등 장터에서 엿볼 수 있는 유머와 재치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 재미를 준 점도 돋보였습니다.

초반 프롤로그에서의 자막,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해 작은 활자로 빽빽하게 설명하는 자막 등은 어느 정도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네요.
그리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올바른 고유명사인데 ‘동학혁명기념관’과 혼용한 오류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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