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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가 태어나던 풍경-청송군>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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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작성자 : 지정순(지정순**)
조회 : 1239
등록일 : 2012.09.21 07:01
예전에 방송되었던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로드다큐 ‘강’>의 자기복제 프로그램이네요. 같은 제작진, 같은 출연자, 같은 내레이터가 만나 이전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 똑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방송했어요. 흘러가는 ‘강을 따라가며 진행하던 것과 ‘장날’은 분명 접근방법 등이 달라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예전 프로그램을 다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니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장날’인지, 유적지 및 명승지 탐방인지도 모호했어요. ‘장날’의 장터가 중심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청송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는 과욕이 프로그램 전반에 넘쳐흘렀습니다.
그나마도, 장터와 주변 유적지 및 명승지가 일정한/나름의 원칙의 흐름 아래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산만하고 어수선하게 혼재되었는데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나름의 원칙’이 실종되다보니 한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 넘어갈 때, 이야기가 달라질 때면 번번이 흐름이 툭 툭 끊겼습니다.

김주영 작가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장날’과 KTV가 <제1회 한국장날 한마당>이란 행사를 경북 청송군에서 열고 그 행사를 follow up한 것인 듯 하나, 처음부터 밝히지 않고 중반 이후 슬그머니 드러낸 것도 본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뭔지 시청자를 헛갈리게 한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가장 민망했던 것은 내레이터와 겉도는 원고-. 원고의 내용은 걸쭉하게 읽어야 할 만한 것인데 가냘픈 음성으로 읽으니 여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내레이터가 소화할 수 있는 원고를 써주든가, 아니면 그 원고에 어울릴 내레이터를 찾든가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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