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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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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
작성자 : 이지현(lee**)
조회 : 1167
등록일 : 2012.09.21 07:58

 김주영 작가와 함께 사라져가는 장터와 장터를 탄생시킨 지역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30분 안에 담으려 했고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다보니 구성이 산만했습니다. 객주의 배경이 된 장터, 현재의 장터 모습, 장터 탐방단의 일정, 주변 지역 기행 등, 너무 많은 일정을 30분 안에 엮으려했던 것같습니다. 언뜻 보면 장터와 장터 주변의 지역 탐방이 잘 연결될 듯한 소재인데, 자연스럽게 연결되지가 않더군요.

 또한 정작 중요한 소재인 장터가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장터' 하면 떠오르는 사람 냄새 나는 모습이나 장터 사람들이 진솔한 인터뷰가 부족했어요. 장터 사람들과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제대로 보여줘야 그에 대한 비판이나 분석이 설득력 있을 텐데요. 원인과 결과에 대한 내러티브가 유기적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전통시장의 부활에 대한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소설 <객주>가 보부상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소설이고 그 배경이 청송과 진보장이며 작가가 이 지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식으로 대본을 명확하게 표현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프롤로그를 비롯해 많은 부분이 추상적이어서 내용이 어렵고 답답했습니다. 방송글이므로 자신만의 아름다운 문장보다는 알아듣기 쉽고 명료하게 시청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 것입니다.  내레이터인 가수 문희옥씨의 목소리가 친숙했으나 감정이 과잉되어 어색했습니다. 보다 담담하게 대본을 읽어내려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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