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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경…정물화 같은 영상미를 탈피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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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영상포엠 한국 100경
작성자 : 지정순(지정순**)
조회 : 3266
등록일 : 2011.12.17 09:50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산에서부터 시작해 강원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주변, 물치항에 이르기까지 겨울철 양양의 자연과 유적지, 삶의 현장을 그려냈습니다. 특히 고적하지만 아름다운 설경의 겨울산이 자아내는 영상미가 뛰어났습니다. 최근 눈이 내린 강원도의 설경을 촬영한 신속성 있는 노고가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양양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담아내려는 욕심이 너무 과다했습니다. 30분 내에 많은 지점을 다 소개하기 보다는 특성별로 몇몇 지점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디테일까지 담아내는 방식이 더 절제 있는 영상미를 담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 지점의 시간차 변화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그 곳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각 지점별 이동에 특별한 동기가 없이 그저 나열되었는데, ‘한계령에서 겨울바다를 보다’라는 제목에 함의된 concept에 맞춰, 예를 들어 바다로 나가는 한계령 사람을 따라 동선을 산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하거나 했다면, 러닝타임 30분을 정물화 같은 느낌에서 더 탈피해 보다 흥미롭게 끌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금회는 예전의 강원 정선 편이 스틸사진 같고 정물화 같았던 데 반해 상대적으로 살아있는 <한국100경>을 담았습니다. <영상포엠>이라고 해서 고요하고 정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고요함 속에서 생동감 넘치고 또 ‘Morning Carm’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Dynamic Korea’이기도 한, <한국100경>의 다양한 미덕을 적절히 드러내고자 하는 구성을 갖추면 더 훌륭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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