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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터 낭독 스타일과 장면의 조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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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영상포엠 한국 100경
작성자 : 민혜영(민혜영**)
조회 : 2984
등록일 : 2011.12.17 08:52
16일(금) 방송은 내레이터의 낭독 스타일과 일부 장면의 연출방식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초반부 한계령~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여정이 연출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행보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연출된 반면, 내레이터는 매주 여성 성우가 고정 담당하고 있는 데다, 낭독 스타일도 ‘영상포엠’의 기획취지에 맞춰 늘 문어체의 느낌이 나게 소화하고 있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는 인상이었습니다. 후반부의 물치항 도루묵축제 강연의 경우도 관광객들이 도루묵을 구워먹고 공연을 즐기느라 들썩이는 분위기였던 데 비해, 내레이션은 그런 인생의 활력과는 딴 세상에 있는 듯한 차분하고 경건한 스타일이 고수되니 어색하였습니다.
그리고 낙산해수욕장~의상대에 이르는 바닷가 풍경 장면이 이어질 때 잔뜩 흐린 비오는 날씨에 관조하는 흐름으로 전개되니, 중반부가 다소 우울하고 늘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낙산사 같은 역사적 유적, 유물에 얽힌 이야기도 담겼으나 멋진 절경 감상에 예속된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양양이 관광지로서 매력적인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지역임을 각인시킨 점은 좋았습니다. 겨울바다의 대명사로 인식된 동해를 낀 자연풍광이 수려할 뿐 아니라, 낙산사, 의상대, 선사시대 유적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유적, 유물을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싱싱한 해산물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란 점도 관광지로서 매우 매력 있게 다가왔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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