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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시청자 여러분, KTV 특보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쉰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로 인해 차량이 잠긴 오송의 지하차도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뉴스룸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지금까지의 피해와 대응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정리를 해보죠.

김경호 기자>
네, 지난 13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내륙에 최대 5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전남, 경남권에도 최대 3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호남과 충청, 영남 등 삼남 지방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가 33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여기에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서 전체 인명 피해는 5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예천과 오송 상황을 조금 더 예의주시 해야겠습니다.
대피에 나선 주민 수는 7천8백여 명에 달합니다.
오늘 오전보다 3백 명 가량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천여 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시설물 피해는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전국에서 시설물 피해는 모두 273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 유실, 도로 파손 유실, 옹벽 파손, 토사 유출 등 모두 149건입니다.
오전보다 40여 건이 늘었습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33채, 주택 파손 15채, 기타 포함 124건입니다.
정전 피해 또한 아직 진행 중입니다.
경북 예천 문경, 충북 증평, 괴산 등 6백여 가구가 정전으로 아직까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아울러,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만5,120ha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축구장 2만1천여 개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대환 앵커>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경북 상황이 심각하다고요?

김경호 기자>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오전보다 한 명이 늘었습니다.
경북 지역은 특히 산사태 피해가 심각한데요.
도내 사망자 가운데 12명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경북 도내에서도 예천 상황이 심각합니다.
경북 예천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도내 실종자 9명 전원이 예천군민입니다.
예천군이 특히나 산사태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예천군이 지정, 관리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만 66곳입니다.
아울러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정부의 대응 상황은 어떻습니까?
윤 대통령이 폴란드 현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고요?

김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폴란드 현지에서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사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관계 당국에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전파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상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방부는 호우 대처에 장병 2천5백여 명을 투입하고 굴삭기, 구난차, 덤프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예천에 장병 360여 명과 장비 28대, 오송에 장병 110여 명, 장비 29대를 투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현재 교통편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현재 무궁화, 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TX는 중앙선 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서행할 수 있어서 지연 가능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SRT는 중단 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지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대환 앵커>
일반 도로나 다른 교통편도 상황이 심각한가요?

김경호 기자>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고, 올림픽대로는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양방향, 김포 방향 한강대교에서 가양대교 구간, 여의 상하류 나들목(IC)에서 차량 통행이 막혔습니다.
고속도로는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데요.
중부내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비탈길 토사 때문에 어제 오전 4시간 가량 차단됐던 것 외에는 통제 구간은 없습니다.
아울러 항공편은 현재 결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요.
뱃길은 서해 중부와 남부 위주로 일부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서 어떤 교통편이든 도로 상황, 운행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비는 중부지방에 집중됐는데 특히 오송 지하차도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침수 경위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김경호 기자>
어제 오전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 다량이 인근 지하차도 입구로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다량이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면서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이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이 15대라고 밝혔는데요.
현장에서 경찰 등 재난당국이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 오송 지하차도 구조작업 진행···사망자 9명으로 늘어

최대환 앵커>
계속된 폭우에 청주시 오송읍에서는 미호강이 범람하며 강물이 인근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도로가 통제돼 노선을 변경했던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먼저 사고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김유리 기자>
네, 저는 지금 침수사고가 발생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앞에 나와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전 8시 40분 경인데요.
사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다량의 강물이 이곳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약 6만t에 달하는 강물이 터널로 쏟아져 내리며 차량들이 순식간에 갇힌 것으로 보입니다.
CCTV 분석결과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은 총 15대로,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입니다.
이 중에서 많은 승객이 탑승한 시내버스의 경우 폭우로 도로가 통제돼, 노선을 우회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대환 앵커>
네,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유리 기자>
우선 사고직후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은 9명입니다.
구조당국은 비가 계속오고 물이 유입 되는 등 난항을 겪다가,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수색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을 빼내는 특수차량을 투입했고, 물막이 공사도 진행하는 등 우선 배수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군과 특수구조대의 잠수부 인력들도 현장에 투입됐는데 진흙과 펄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전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시신 8구가 추가로 인양됐습니다.
현재까지 총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 신고된 실종자는 11명인데, 지하차도 안에 갇힌 차량이 10대가 넘는 상황이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배수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항공구조사와 스쿠버다이버 등을 투입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대환 앵커>
김경호 기자, 앞으로의 기상 상황은 어떻겠습니까?

김경호 기자>
일요일인 오늘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에서는 일부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전남권과 경남권은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60mm,
전북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mm 안팎,
충청 경북권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30mm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은 남부지방, 내일과 모레는 충청과 경북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피해 우려가 있으니 지역 주민께서는 반드시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확인하셔야겠고요.
위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호우 상황에 대비한 안전 수칙도 한 번 짚어주시죠.

김경호 기자>
가장 중요한 건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 정보를 시시각각 확인하시고 가족, 지인과 공유하셔야겠습니다.
건물의 출입문이나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잘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또 가스 누출로 인한 피해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전에 가스를 차단해두고, 감전 위험이 있으니 집 안팎의 전기시설도 접촉을 피하셔야겠습니다.
화재 위험이 있으니 정전 시에는 양초 대신 휴대용 랜턴이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정확한 호우 행동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경호 기자>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합니다.
차량 운행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속도를 줄여 안전운행 하셔야겠고,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절대로 지나가면 안 됩니다.
또 공사장이나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접근해선 안 됩니다.
침수지역, 산사태취약지역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때는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김경호 기자였습니다.
계속해서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위험 지역 진입 통제해야···유가족 위로"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으로 집중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위험지역에 대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진입 통제를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는데요.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윤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우리 시각으로 오늘(16일) 오전, 폴란드에서 화상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해 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살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가운데,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 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 기관은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귀국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해 호우 피해 상황을 다시 챙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중 호우에 대비한 윤석열 대통령의 피해 최소화 당부는 출국 전부터 강조됐습니다.
장마전선이 강해지면서 집중호우가 계속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초기부터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에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폴란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의 통화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은 뒤, 총리가 중심이 돼 범부처와 지자체의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인명 피해가 없도록 과할 만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주민 대피계획도 철저히 점검해 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즉시 국내 집중호우 피해와 대처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군, 경을 포함한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가용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참모들과 집중호우 관련 긴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이리나입니다.

* 호우상황 점검 중대본 화상회의

*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최대환 앵커>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장소: 어제, 마린스키궁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유럽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수도 키이우 땅을 밟았습니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귀국하지 않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깜짝 방문한 겁니다.
보안을 위해 수행원은 최소화했고, 순방 동행 기자단도 폴란드 바르샤바에 남아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에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방탄복과 헬멧 등에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에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억 5천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에 우리가 배정해둔 1억 달러 사업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회복센터 건설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미래세대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해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박설아)

문기혁 기자 / 폴란드 바르샤바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그리고 최인접국인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강조한 데 이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줄곧 강조해왔던 자유와 연대를 부각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 극비리 우크라이나행···첫 전시국가 방문

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철저한 보안 속 진행된 그야말로 극비리의 일정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까지 이동 시간만 왕복 27시간이 소요된 험난한 과정이었는데요.
이처럼 전쟁 중인 나라에 우리 대통령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서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추진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젤렌스카 여사 방한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시작됐습니다.
이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두로 다시 한번 초청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때부터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한 사전 준비가 조금씩 진행됐습니다.
전쟁 중인 국가에 우리 대통령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우리 군의 파병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문한 적은 있지만 전장에 직접 간 사례는 없었던 겁니다.
전시 상황과 향후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등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고심 끝에 윤 대통령이 결심했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연대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인 나라인 만큼 신변 안전을 위해 이동에만 왕복 27시간이 소요되는 등 방문길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항공기편, 육로편, 기차편, 세 가지를 섞어서 편도에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는 데 13시간이 걸렸습니다. 체류 시간에 비해 몇 배로 이동한 시간이 훨씬 길고 험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어려운 결정을 해서 다녀왔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수행원 역시 최소 인원만 동행하는 등 각별한 보안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아울러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에게도 업무를 위한 사내 보고조차 암호화된 메신저를 통해 방문 국가를 직접으로 언급하지 않고, 최소 인원에게만 전달할 것을 당부하는 등 재차 철통 보안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 등의 정상도 이 같은 극비리 속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최영은입니다.

최대환 앵커>
당분간 비가 계속된다고 하니까 정부의 재난안전문자 꼼꼼히 참고해 주시고요.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나가더라도 특히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비탈면 같은 곳은 지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KTV 특보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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