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된 사고에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무량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철근이 대거 빠진 채로 지어졌음이 확인됐다. 건설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 졌다는 반응. LH 퇴직자들이 연관된 설계·감리업체들이 LH가 발주한 사업 다수를 따냈고 이권 관계가 얽히면서 부실공사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진실을 파헤쳐본다.

■ 철근은 어쩌다 빠지게 됐나
검단 신도시 사고를 계기로 LH 무량판 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설계, 시공, 감리 단계마다 철근이 빠진 게 확인됐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철근(전단보강근)이 어떻게 누락될 수 있었는지 공정별로 살펴보고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본다.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 예정자인 어광득씨 부부 인터뷰
-김영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과 전수조사 아파트의 공정별 철근 누락 결과 분석

■ 그들만의 세상, 건설 이권 카르텔
그런데 금번에 적발된 전단보강근 누락 아파트들을 좀 더 들여다봤더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설계와 시공, 감리를 맡은 업체에 과거 LH 고위직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해있는 것. 우연의 일치일까? 물론 전관이 많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혜를 판단할 수 없으나 LH의 수의계약, 경쟁입찰 할 거 없이 이들 전관업체들이 싹쓸이 하고 있는 점을 보면 충분히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전관이 포진된 주요 설계, 감리 업체 촬영
-경실련 정택수 부장이 말하는 LH 전관들의 수의계약 현황 등
-전관 근절을 위한 정부의 대책 소개

■ 확산되는 무량판 포비아
금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무량판 구조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이 무량판 구조인지 확인하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는 방식인 만큼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입을 모은다.
-무량판 구조를 특수구조물에 포함시킬 것을 논의 중인 정부 입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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