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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강화도 백범길···역사 탐방일로 만든다

회차 : 1158회 방송일 : 2019.10.14 재생시간 : 02:32

구민지 앵커>
우리 근대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역사의 고장 강화도는 백범 김구 선생과도 인연이 깊은 곳인데요.
백범이 머물렀던 고택을 비롯한 김구 선생의 흔적이 관광자원으로 개발됩니다.
강화도 백범 길을 김순아 국민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김순아 국민기자>
강화산성 4대 문 중 하나인 남문.
안쪽으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자 'ㄱ'자 형태의 2층 누각을 갖춘 기와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김구 선생이 찾았던 고택입니다.
고려 시대 건축 기법을 담아 지은 한옥에는 사진 등 선생이 방문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숙 / 대명헌 대표
"그때 그 당시 김구 선생님과 지방 유지들하고 독립을 도와주신 분들이 같이 사진 찍은 겁니다."

백범과 강화도의 인연은 1890년대 후반 시작됩니다.
황해도 출신인 김구 선생은 일본군 중위를 살해한 혐의로 인천 감옥에 수감됐다 1896년 탈옥합니다.
그 후 전국을 돌며 숨어 지내던 김구는 1900년 자신의 구명 운동을 펼친 강화도 김주경을 찾았습니다.
백범은 상해로 떠나기까지 강화도에서 석 달 동안 머물면서 독립투사들과 회의도 하고 아이들에게 한글도 가르치고 주민들과 교류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명헌 관람객
"제가 몰랐던 것을 새삼 알게 됐고 강화도와 김구 선생이 이런 인연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1946년 김구 선생이 방문한 김주경의 집 인근에 위치한 합일초등학교입니다.
1901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일제강점기 한글교육과 계몽운동으로 민족교육을 펼쳤습니다.
해방 후 강화를 찾은 백범 환영대회가 열렸던 이 학교에는 선생이 남긴 휘호 '홍익인간'이 내걸려있습니다.

인터뷰> 구윤자 / 인천시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장
"강화군에는 이미 그날의 함성 독립운동길이 형성되어서 운영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김구 로드가 더 구체적으로 형성되어서 많은 방문객들이 강화군을 찾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 백 년 전에 김구 선생님께서는 문화강국이 문화대국이고 문화대국이 문화강국이다 그렇게 문화를 부르짖었는데 지금 현재 강화에는 문화가 넘실대고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백범의 독립 정신을 기리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강화 3·1 운동 기념비 앞에서 열린 '강화와 김구'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와 '김구 아리랑'을 통해 백범의 정신을 느껴봅니다.

인터뷰> 신인숙 / 서울시 양천구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더 새로웠던 것 같아요.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알고 가는 것 같아서 뜻깊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백범의 정신과 삶을 연극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클래식 모노드라마는 김구 선생이 활동했던 무대를 따라 상해까지 이어갑니다.

인터뷰> 이동혁 / 클래식 전문단체 대표
"백범 선생님이 찾아가셨던 길들을 찾아 김구 아리랑을 들고 찾아가는 김구 로드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데요. 내년에 저희가 상해임시정부까지 공연해서 김구 로드 프로젝트를 가져가서 김구 로드를 완성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취재: 김순아 국민기자 /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김구 선생이 찾았던 고택을 비롯해 백범이 강화도에 남긴 흔적들은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긍심과 국난극복의 이야기가 담긴 독립운동 길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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