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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반려동물 주인 개인위생 중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반려동물 주인 개인위생 중요

등록일 : 2020.03.24

김제영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은 괜찮을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반려동물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없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지만 그냥 안심해도 괜찮은 걸까요?
자신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할 경우 반려견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는 점은 꼭 아셔야 합니다.
천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시아 국민기자>
(서울시 노원구)
서울의 한 산책로,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강아지 놀이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반려견 주인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미선 / 강아지 놀이터 관리인
“요즘에는 2시 이후가 되어야 조금 애들이 있기도 하고...(견주들이)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에 반려견은 괜찮을까? 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감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반려견 주인도 있고,

인터뷰> 오은정 / 서울시 노원구
“괜찮아요. 약간 사람 많으면 걱정은 되죠. 옮을까 봐. 근데 깨끗이 씻으면 되니까...”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재 / 서울시 노원구
“산책 나왔을 때 혹시나 애들(반려견) 걸릴까 봐 무서운 거? 동네 산책은 못 돌겠고. 애견카페도 못 가고 하니까...혹시나 걸릴까 봐 무서운 거죠.”

코로나 사태가 언제 수그러들지 모르는 상황,반려견 감염에 대한 일부 불안감을 겨냥한 듯 인터넷에서는 '강아지 마스크'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마스크 착용이라며 판매 업체들이 사실상 구입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개인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승준 / 동물의료센터 원장
“사실은 강아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동물들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난달 홍콩에서 반려견이 '약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반려견 주인들이 민감해진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산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상태,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입장을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국내 전문가들도 일단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한국수의임상포럼 김현욱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반려동물을 만질 경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영상촬영: 홍정의 국민기자)

반려견 주인들의 개인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데요.
이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 비상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반려견 주인 스스로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반려견과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천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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