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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제주의 전통 배 '테우' 복원 눈길 끌어

회차 : 1309회 방송일 : 2020.05.21 재생시간 : 03:39

최유선 앵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모처럼 의미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귀중한 옛 자료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과거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배가 60여 년 만에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바다 위의 자욱한 안개와 파도, 영상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제주도의 자연환경입니다.
거칠어 보이는 섬이지만 그 옛날 신석기 시대에도 제주도는 육지와 분명 교류가 있었습니다.
전시장에 선보인 '덧무늬 토기'가 바로 그런 사실을 입증합니다.
조선이 서양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던 '하멜표류기' 초판본, 17세기에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한 뒤 쓴 귀중한 자료입니다.
18세기에 프랑스 함대가 제주도를 발견하고 그린 지도로 당시 유럽에서는 제주도를 '³"파트'로 불렀습니다.
제주도의 지난 역사를 다양한 자료로 재조명하는 '해양제주' 전시가 열렸는데요.
1700년대 제주도의 모습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목판 고지도인 '탐라지도병서', 가로 94cm, 세로 154cm 크기로 전시장에는 인쇄한 상태로 선보였습니다.
말이 중요한 생활수단이었던 제주도, 조선 시대 당시 말을 진찰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된 의서인 '마경'도 전시됐습니다.
모처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제주도의 역사자료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송진우 / 부산시 사상구
“제주도의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됐고요. 볼거리도 많이 전시해 놓은 것 같아서 보기도 좋고...”

관심을 끈 것은 60여 년 만에 복원된 제주도의 전통 고기잡이배 '테우', 길이가 9m에 너비는 5m 정도로 뗏목처럼 생겼습니다.
해녀들이 물질할 때 탔던 배로 평상이 얹어져 있는 특이한 모습, 잡은 물고기를 담아놓는 커다란 망태 주머니도 있는데요.
1960년대 이후 동력선이 확산되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옥철우 / 부산시 동래구
“제주라는 거친 바다에서 저런 배를 타고 어려운 생활을 이겨내면서 살아간 노력과 열정이 느껴지고...”

과거 제주 해녀들이 입던 옷인데요.
천으로 만든 저고리는 물적삼, 가죽 재질의 하의는 물소중이로 불립니다.
물질을 하는 모습의 빛바랜 흑백사진은 그 옛날 해녀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강우 / 경남 창원시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이 집에서 지냈던 시간이 상당히 긴데, 이렇게 나오게 되니까 매우 기분이 좋고...”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발열 확인부터 해야 합니다.

현장음>
“여기 빨간색 화살표에 서세요~”

전시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현장음>
“관람객분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조용한 관람 해주시길...”

인터뷰> 조미선 / 국립해양박물관 전시운영팀
“입장 시마다 발열 여부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매주 1회 건물 소독을 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박물관 관람은 온라인에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전시장에서 방문록을 작성하면 가능한데요.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초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도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해주는 해양 제주 전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적 갈증도 모처럼 덜어주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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