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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관광객 유혹하는 '보랏빛 섬' 박지도

회차 : 1311회 방송일 : 2020.05.25 재생시간 : 03:33

김제영 앵커>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주택 지붕부터 펜션 건물, 그리고 차량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가득한 전남 신안의 '박지도'인데요.
요즘 활짝 핀 보랏빛 라벤더 꽃까지 물결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신안의 박지도로 가는 길, 천사 대교를 건너 다시 지나야 하는 다리 이름은 퍼플교, 보라색으로 만들어 붙여진 영어식 표기입니다.
11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섬 박지도, 섬 안에 들어서자 집들이 보이는데요.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정겨운 담장 너머 집집마다 지붕이 온통 보라색, 또 보라색입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 건물도 예쁜 보라색으로 단장했고, 공중전화 부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섬 쓰레기를 버리는 차량도 그렇고,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자전거도로 바닥 역시 보라색입니다.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섬 전체가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절로 감탄합니다.

인터뷰> 노금자 / 광주시 광산구
“보라 나라에 온 것처럼 온 천지가 보랏빛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언덕, 이곳에는 향긋한 보랏빛의 라벤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물결치는 라벤더, 한 폭의 멋진 풍경화, 그 자체입니다.

현장음>
“향기롭다. 라벤더 향이 너무 향기롭고 싱그럽네.”

인터뷰> 문황석 / 광주시 광산구
“라벤더 정원과 같은 보라색 분위기가 차분하고 안정되고 참 좋았어요.”

이곳에 심어진 라벤더 꽃밭은 축구장 세배나 될 정도로 넓은데요.
향수와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라벤더, 고대 로마 사람들이 욕조 안에 넣고 목욕을 했을 정도로 뛰어난 향기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미향 / 전남 목포시
“라벤더 향기, 아주 몽환적이고 너무 좋습니다. 최고로 힐링 되는 공간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멋진 라벤더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옥 / 광주시 광산구
“새로 변화된 모습도 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사진 찍고 언니와 다시 발걸음 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라벤더 꽃밭은 신안군이 '보랏빛 섬'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대량 심은 겁니다.

인터뷰> 정홍일 / 전남 신안군 박지도 이장
“(섬에) 자생하는 각종 잡초가 상당히 많이 있었어요. 자연산 꽃과 어울리게 라벤더를 공원화한 거죠. 진짜 적막했던 섬마을에 생기가 돈다고 할까요…”

아름다운 라벤더의 모습에 섬 주민들도 더없이 좋아합니다.

인터뷰> 정송자 / 전남 신안군
“아침마다 동네 꽃 있는 곳으로 가면 향기가 너무 좋아서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향긋해서 좋아요.”

예부터 고귀한 색으로 불리는 보라색이 이곳 섬만의 신비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색다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는 박지도를 둘러보다 보면 섬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이곳 섬을 찾아 한번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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