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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행복 나눠요"···훈훈한 도배 장판 자원봉사

회차 : 1388회 방송일 : 2020.09.10 재생시간 : 03:44

강민경 앵커>
어렵게 사는 주민들을 위해 집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가슴 따뜻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낡고 오래된 집을 찾아가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 드리고 있는데요.
훈훈한 봉사 활동 현장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충남 결성면)
충남 홍성의 한 농촌 마을, 할머니 홀로 사시는 낡은 조립식 주택에 도배와 장판을 바꿔드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습니다.
태풍 바비와 긴 장마로 곰팡이까지 생긴 집 안.
일단 도배를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살펴봅니다.

현장음>
"이쪽부터 먼저 한 다음에 이쪽으로 옮기고 윗목과 아랫목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하면 될 것 같아요."

새로 도배해야 하는 방은 모두 세 칸, 가구를 옮기고 깨끗하게 청소를 한 다음 천장 도배부터 시작합니다.

현장음>
"거기를 잘 잡아, 됐어? 됐어요. 넉넉하게 부쳐요."

세 사람이 한 조가 돼 손발이 척척 잘 맞습니다.
솔질과 수건으로 잘 닦으면 도배 한 장 작업이 끝납니다.
전등이 있는 곳은 조심조심 가위와 칼로 정리하면서 도배를 합니다.
이제는 장판을 깔 시간, 꼼꼼하게 자를 대고 마무리 작업까지 정성을 다합니다.

현장음>
"여기 자르면 돼..."

자원봉사자 8명이 2시간 동안 땀 흘린 끝에 지저분했던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 충남 결성면
"15년 만에 이렇게 자원봉사자님들이 오셔서 우리 집을 깨끗하게 고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뷰> 신아현 / 홍성 보금자리 봉사단
"봉사하고 나면 어르신들이 참 행복해하세요.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발길을 옮긴 또 다른 마을의 어르신 댁, 이곳 역시 할머니 홀로 사시는데요.
60년 전 시집올 때부터 살았던 오래된 집으로 안방 천정이 상당히 낮습니다.
도배하기가 쉽지 않아 자원봉사자들이 상의부터 합니다.

현장음>
"거기에서 여기까지 일자로 붙이면 편하잖아."

나무로 된 문짝에도 도배를 하고 벽을 바르며 문틀을 정리합니다.

현장음>
"자, 이제 칼질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락 창문은 따로 떼어서 정성스럽게 벽지를 바릅니다.
얼마쯤 지났을까… 집 안 분위기가 환하게 바뀌자 할머니 표정도 덩달아 밝아집니다.

인터뷰> 하인숙 / 충남 갈산면
"이렇게 도배를 해 주니까 정말 감사하고 깨끗해서 정말 고맙습니다."

홍성지역의 취약계층을 찾아 도배장판을 바꿔주는 보금자리 봉사단,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 1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직장인은 물론 퇴직자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광덕 / 홍성 보금자리 봉사단
"자긍심을 느끼고 앞으로 여러 가구에 가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이들의 따뜻한 봉사 활동은 홍성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것, 지난해부터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 봉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복 / 홍성군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지금 2기까지 양성된 봉사자들은 월 1회 이상은 꼭 어려운 가정을 찾아봬서 도배, 장판 교체 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은 지역의 개인과 단체들이 꾸준히 후원하기도 하는데요.
훈훈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드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안정된 삶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랑의 봉사활동, 온정을 베푸는 이들이나 받는 이들 모두가 함께 행복해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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