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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 즐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단오'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 즐겨

등록일 : 2021.06.15

김태림 앵커>
어제는 우리나라의 큰 명절 중 하나인 '단오'였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부채 나누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서는 시기에 건강한 삶을 기원했는데요.
오은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은채 국민기자>
(국립민속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새하얀 한지 위에 나만의 문양을 새겨 넣으며 만드는 단오 부채, 체험객들이 정성스럽게 풀을 칠하며 만들어나갑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단오 부채 만들기 체험, 여름을 시원하게 나라는 의미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세시풍속 행사입니다.
전통 한지공예 전문가 지도로 차근차근 만들어나갑니다.

현장음>
"내가 쓰고 싶은 말을 편지 형식으로 쓰셔도 되고 아니면 '사랑해'를 쓰신다든가 '행복해'를 쓰신다든가..."

우리 조상들은 큰 명절인 단오 때 서로 부채를 선물했는데요.
체험객들은 저마다 자유롭게 부채를 만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설인영 / 서울시 동작구
"와서 말씀 들어보니까 만들어서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뜻이 있어서 더 좋았고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마련한 단오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 건강한 여름을 기원하며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나래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즐겁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단오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체험객들은 부채를 주고받았던 아름다운 풍속을 기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이부자 / 경기도 부천시
"단오 때는 임금님께서 부채를 신하들에게 하사하셨다고 해요. 저도 제 딸에게 이 부채를 줘서 올여름 시원하게 잘 날 수 있게..."

꽃과 새 등이 그려진 단오 부채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체험객들은 마냥 좋아하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이린나 / 경기도 성남시
"아이가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귀중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단오 부적을 만들어보는 체험,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오와 관련된 글씨가 쓰인 도장을 찍어 간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집에 불길한 일이 없도록 방문 위나 부엌 벽에 부적을 붙였던 것이 바로 우리 풍속, 어린이들은 처음 해보는 전통체험을 재밌어합니다.

인터뷰> 김예은 / 경기도 성남시
"부채를 만들고 부적을 찍는 것이 더욱더 재미있었어요."

비대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단오첩'을 주제로 삼행시 짓기.
신하들이 단오 축하 시를 함께 지은 뒤 궁중에 올린 것이 '단오첩'인데요.
'단단한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오늘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니 첩첩산중한 이 상황도 끝이 보이는구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혔습니다.
봉산탈춤 공연도 펼쳐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옷날 밤에 시작해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던 봉산탈춤, 황해도 봉산 지방에 전승돼온 가면극으로 국악기의 신명 나는 소리와 아우러져 특유의 멋과 흥을 느끼게 합니다.
박수를 치며 시선을 떼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에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관호 /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센 날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탈놀이가 많이 행해졌었는데요. 북한 지방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는 봉산탈춤을 우리 고객들에게 선사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이번 단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대면 참여 인원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며 진행됐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단오를 맞아 시민들이 체험해본 다양한 세시풍속,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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