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부는 새로운 바람, 韓'의 세 번째 편으로, '중동'이라는 블루오션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인을 만나보는, 의미 있는 기획이었습니다.
카타르에서 철강기업을 운영하는 조광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주봉노, 그리고 중동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수출도우미 역할을 하는 서호경이 그 주인공이었는데, 셋 중 두 명이 건설관련분야 종사자네요.
좀 더 다양한 장면을 구성하고, 우리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둘 중 한 명은 건설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이었다면 좋았을 듯합니다.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해 성공을 이뤄낸 이들의 이야기였지만, 세 인물의 이야기 모두 스케치 정도에 그쳐 '그만의 특별한 사연'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중동 진출 후 추진한 사업 내용과 성과, 또 현지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냄과 동시에 개인적으로 어떻게 중동 진출을 결정하게 됐고, 진출 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적이나 시행착오를 겪은 적은 없는지, 또 그럼에도 중동에 끝까지 남은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실제 사례 위주로 구성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마무리 부분의 구성도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세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중동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후발주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추가하고 시리즈 전체의 마무리 부분인 만큼 앞서 방송된 1, 2부의 내용을 고려해 전체적인 내용을 마무리하는 구성이었어야 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