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지 앵커>
국내 대표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구환경과 꽃'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축제장에는 형형색색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꽃 향기 가득한 축제 현장 유정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장소: 일산호수공원 / 경기도 고양시)

꽃 박람회장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 꽃과 식물로 장식된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고래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는 지구환경과 꽃입니다."

꽃등고래 위에 앉아 있는 장항습지 재두루미가 박람회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꽃 세상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꽃으로 만든 터널과 조형물 알록달록 이어지는 꽃길과 습지 나룻터 관람객들은 꽃길을 걷고 봄날의 추억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성우 / 서울시 성동구
"벚꽃에 이어서 아름다운 튤립과 예쁜 정원도 있는 고양꽃박람회에 와서 기뻤습니다."

길옆 호수 주변 산책길을 수놓은 튤립이 봄바람을 타고 매혹적인 향기를 뿜어냅니다.
2만 송이의 장미가 활짝 피어난 정미원이 관람객의 발길을 유혹합니다.
선인장 다육 정원, 꽃과 식물로 구성된 '텃밭정원' 30m에 달하는 거대한 벤치와 바람꽃 언덕은 새로운 정원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 폴 허비브룩스가 꾸민 정원.
야생의 매력을 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온-클루지 작가의 정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희귀 식물도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꽃의 모양이 코끼리 발을 닮은 이 식물은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특이한 냄새를 내뿜습니다.
높이 60㎝, 폭 50㎝에 이르는 이 꽃은 큰 원형의 씨앗 무게가 15㎏나 나갑니다.

인터뷰> 이소현 / 경기도 고양시
"작년은 규모가 작았는데 이번에는 호수공원의 분수대까지 거리를 넓혀서 매우 규모를 크게 했더라고요. 그래서 기대 많이 하고 왔어요."

인터뷰> 조원희 / 서울시 성동구
"그렇게 많은 꽃이 있는지 몰랐어요. 처음 본 것도 있고 원래 알던 것도 있었는데 더 새로운 것을 알게 돼서 좋은 축제인 거 같아요. 공기도 너무 좋고 지구를 생각하면 꽃 때문에 공기가 맑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경험도 하고 괜찮은 축제입니다."

인터뷰> 양유정 / 고양국제꽃박람회 운영본부장
"이렇게 넓어진 공간에서 우리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무슨 행동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이 좋은 건지를 우리 꽃박람회에서 많이 체험하시고 그런 것들을 배워가며 생활 속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꽃박람회에서 푹 쉬시며 지구 환경을 한번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국제 플라워 디자인 경기대회가 열렸는데요.
본선에 진출한 9개 나라 10명의 선수의 화훼장식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박진영 / 국제 그랑프리 대회 프로젝트 매니저
"'고양플라워 그랑프리'라는 주제로 저희가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다 보니 문화를 교류하고 경기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적인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준비했습니다."

올해 박람회장 지난해 보다 배 이상 넓어졌는데요.
호수와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와 함께 꽃 시장이 열리고 비지니스 상담이 진행돼 고양시의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동환 / 고양특례시장
"인공적인 전시가 아니고 일산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 전시로 꾸몄습니다."

축제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힐링할 수 있고 기분 좋은 에너지도 가득 받아 가는 좋은 꽃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내외 200여 개 기관과·협회·업체가 참여하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

국민리포트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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