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에 맞는 현지인물들을 전향적으로 활용, 현장감이나 친근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기획 및 구성이 프로그램을 보다 체감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봅니다. 초기의 다소 어색하던 {현지인물의 내레이터 化}도 최근 들어 한층 안정화되어 가는 느낌이고, 이 안정화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장점을 순발력 있게 적극 활용하는 연출의 디테일이 매우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체통>의 경우 <마을>과 장소상의 공통점을 갖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별도의 테마를 찾기보다는, 타이틀 그대로 <우체통>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예를 들어, 예전 SBS에서 방영되던 [고향에서 부치는 펀지] 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