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소식으로는 <내 인생의 2막 실버극단 ‘은빛여울’>이, 사람 소식으로는 <손끝으로 읽는 세상 육근해 한국점자도서관장>이 전해졌습니다.
<내 인생의 2막 실버극단 ‘은빛여울’>은 현재 겪어내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아픔에 머물지 않고 이웃을 돌아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은빛여울’ 단장을 비롯한 극단 단원들의 행보가 감동과 흐뭇함을 주었고 동시에 그들의 공연을 맛보는 잔재미도 주었으며, <손끝으로 읽는 세상 육근해 한국점자도서관장>은 아버지에 이어 시각장애인들에게 책읽기의 행복을 전해주는 가운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가는 점자도서관 관장의 소신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앞 코너는 극단의 단장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나 뒷 코너는 아니어서 ‘국민리포트’라는 형식과 concept에 맞지 않았는데 가급적 통일감 있고 일관되게 구성,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또 세 번째 <우체통>이라는 코너는 성격이 무엇인지 모호했어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했던 여러 인물들이 다시 나와 인터뷰를 들려주었는데 왜 두 번째 코너에서 소화해내지 않고 별도의 코너에서 이야기하는지, 첫 번째 코너의 인물들도 나와야 하는 건 아닌지 등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 코너도 너무 큰 인물보다는 방방곡곡에 숨겨져 있는 ‘이웃’ 사람을 발굴해내는 방향이 본 프로그램과 부합한다고 봅니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웃을 그 이웃이 소개하는 concept이 본 프로그램과 걸맞지 않을까요?